Q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분이 어떤가.
A 박현준=주캐릭터가 드렉슬러인데 상대팀에게 빼앗겨 당황했다. 그래도 예전에 타라를 주로 했던 경험을 살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수훈=나는 주캐릭터를 지켜냈다(웃음).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다. 긴장돼 인터뷰를 잘 못하겠다(웃음).
Q 연습은 충분히 했나.
A 박현준=가끔 게임이 잘 풀리지 않고 의견이 잘 맞지 않을 때 말싸움을 자주 하긴 하지만 쿨하게 넘긴다. 바로 다시 친해진다(웃음).
이수훈=계속 잘 하다 대회 전날에 못했다. 서로 약속이 있어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다. 우리가 서로 싸운다 해도 토라지는 선수가 없어 다행인 것 같다.
Q 8강 첫 경기에서는 왜 패한 것 같나.
A 박현준=4명이 대회가 처음이다 보니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팀플레이도 잘 맞지 않더라.
이수훈=그때는 방송 경기가 처음이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고 픽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허무하게 진 것 같다.
Q 이제 박송 경기에 적응한 것인지 궁금하다.
A 박현준=한 경기 하고 나니 내 집 같더라(웃음). 이제 숨 쉴 것 같다. 적응 완벽하게 끝났다.
Q 오늘 본인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겨 보자면.
A 박현준=85점 정도 될 것 같다. 초반에 죽는 바람에 팀이 불리했지만 후반에 내가 잘해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85점 정도 줘도 될 것 같다.
이수훈=90점이다(웃음). 난 오늘 정말 잘했다(웃음). 5번 타워를 긁을 때 한번 죽었는데 그것 때문에 10점 깎인 것이다. 안 그랬으면 오늘 100점 줘도 아깝지 않았다(웃음). 오늘 다 잘했지만 내가 제일 잘했다.
Q 바니레인저와 소풍 중 한 명과 상대한다. 누구와 붙고 싶나.
A 박현준=바니레인저다. 최근 상대 전적이 우리가 좋다.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이수훈=그쪽이 자주 쓰는 전략을 알아버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현준=다들 내가 드레슬러만 잘하는 줄 아는데 다른 캐릭터도 잘한다는 것을 알아주고 싶다(웃음).
이수훈=우승해 상금으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