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한일전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들렸을 때 누구도 한국 팀이 질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는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 퍼스트제너레이션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인트로스펙션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리그 1, 2위를 기록한 나브도와 아이존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생각보다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일본 팀 선수들의 실력은 작년 보다 업그레이드 돼있었다. 팀플레이와 전략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칭찬이 이어졌지만 일본 팀 선수들은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강건의 칭찬에도 나브도 주장인 타케모토 료헤이는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말은 칭찬이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 팀이 너무나 잘해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었지만 아이존 나카무라 다이키도 "아무리 해도 따라갈 수 없는 벽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일본 선수들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각오를 전했다. 차기 한일전에서는 이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선전포고를 한 일본 선수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연습할 것을 다짐했다.
"바로 옆 나라에 강한 팀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서든어택을 즐기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 팀을 이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니 다음 해 한일전 기대해 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