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한 소감을 말해달라.
A 민정선=공격을 자주 막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렸다. 너무 못해서 기쁘지 않다. 하던 것에 10분의 1도 안나왔다. 승리했지만 떨떠름한 기분이다.
A 황경의='드래곤 로드' 맵에서 100% 자신감이 있었다. 현재 남성 팀과 맞붙어도 전승이었다. 그렇지만 '드래곤 로드'에서 패하는 바람에 멘탈이 날아갈 뻔 했다.
Q 어떤 부분에서 안됐다고 생각하나?
A 민정선=지금까지 레드, 블루에서 잘 뚫고 막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긴장을 안해서 그런지 샷이 안나왔다. 샷이 안되다보니 뚫는 것도 안됐다. 모든 것이 안 풀린 경기였다.
A 황경의=상대 팀을 쉽게 본 것 같다. 1세트를 내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저희보다 실력이 낮다고 해서 막하다가 골든 라운드를 내줬고 세트를 빼앗겼다.
Q 2세트부터는 샷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다.
A 황경의=1세트를 내줘서 그런지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했다. 원래 대회 오더가 있었지만 평소 스타일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잘 통했다. 2세트에서 잘 맞다보니 3세트부터 샷이 돌아온 것 같다.
Q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기자면.
A 민정선=너무 못했다. 0점을 주고 싶다.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일을 했더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러다보니 제 플레이가 안 나왔다.
A 황경의=1세트는 30점, 2세트부터는 70점을 주고 싶다.
Q 다음 상대가 크레이지 포유와의 경기다.
A 민정선=항상 자신감은 있다.(웃음) 어차피 어느 팀과 하던지 1턴이다보니 자신감이 없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샷의 여부에 따라 팀에 영향이 미칠 것 같다.
A 황경의=남은 3명의 선수가 크레이지 포유와 대회를 치른 적 있다. 친하다보니 연습 경기를 자주한다. 누가 이기든지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대회에서 정말 자주 만나는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