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자각몽이 서다영을 앞세워 전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세이브클럽을 2대0으로 압도하며 1승을 추가한 것. 자각몽은 마치 자신들이 우승후보 1순위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샷으로 세이브클럽을 압살하며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Q 2승으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조기쁨=지난 30.4와 경기를 할 때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경기가 끝나 당황했다(웃음).
백예슬=동료들은 아니고 나 혼자만 이번 세이브클럽과 경기가 고비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쉽게 이겨 기분이 좋다(웃음).

Q 승자예측에서 크게 뒤진 상황이었다.
A 조기쁨=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세이브클럽은 클랜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클랜원이 많아 원래 투표에서 유리하다.
백예슬=우리는 원래 승자예측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Q 오늘 전반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A 조기쁨=오늘 (서)다영이언니가 경기 전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그리고 어제 자신이 왠지 잘할 것 같다고 하더니 잘해서 놀랐다.
백예슬=원래 잠을 자지 않아야 잘 되는데 오늘 11시간을 자서 조금 불안했다. 그런데 오늘은 잘 자서 컨디션이 좋아 잘 쏠 수 있었다.

Q 세이브클럽을 쉽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나.
A 조기쁨=솔직히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제5보급창고를 한번도 하지 않아 3세트를 갔다면 이렇게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1, 2세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도움이 도ㅒㅆ다.
백예슬=나는 무조건 2대0으로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동료들과 제5보급창고까지는 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Q 다음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조기쁨=우리가 무난하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예슬=스타일이 다르면 우리에게 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하지 않겠지만 자신은 있다.

Q 4강 상대는 누가 됐으면 좋겠나.
A 조기쁨=아무래도 퍼스트제너레이션보다는 스팀팩파이브가 편할 것 같다. 퍼스트제너레이션 선수들은 팀플레이가 워낙 좋은 반면 스팀팩파이브는 개인기량이 뛰어나다. 우리는 팀플레이가 좋은 팀에게 약한 편이라 스팀팩파이브가 더 편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백예슬=앞으로도 다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제발 연습하면서 싸우지 맙시다(웃음).
조기쁨=이번 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