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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토너먼트] 이제명 "'왕'은 김현도가 아니라 나!"

[액션토너먼트] 이제명 "'왕'은 김현도가 아니라 나!"
1월6일을 '이제명의 날'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액션토너먼트 2014 윈터 개막전에서 이제명이 보여준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대장전에서 올킬을 기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평가됐던 상대인 남스트리트파이터 정재운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한 이제명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네임드의 클래스가 다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Q 상성상 힘든 상대인 정재운을 3대2로 제압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대장전에서 올킬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정)재운이가 워낙 자신감에 차 있어서 연습을 안 하더라. 그래서 내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어 이긴 것 같다.

Q 오늘 대장전에서도 올킬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는데.
A 옆에서 계속 부담을 줬다. (김)현도가 오늘 못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 협박을 듣다 보니 무서워서 잘하게 되더라(웃음). 결과만 놓고 보면 김현도의 잔소리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개인전에서 김현도만 견제한다고 했다.
A 나와 리그를 처음부터 같이 한 선수 아닌가. 그런데 군 제대 후 본선에서 붙은 적이 없다. 군필 프로게이머 둘이 결승전에서 맞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대장전-개인전 우승이 목표인가.
A 마음은 그렇지만 우선은 한 개만 우승해도 좋을 것 같다. 만약 가능하다면 두 개 모두 하고 싶은 마음은 든다(웃음).

Q 어떤 팀이 상대하기 까다롭나.
A 팀에이스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 김창원이 워낙 상성상 우리를 잘 잡는다.

Q 김현도가 '왕'은 자신이라고 말했다.
A 원래는 그랬지만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자리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웃음). 내가 대장전에서 3세트에 나갔을 때 먼저 나갔는데 (김)현도가 못 이길 거면 그냥 죽으라고 하더라(웃음). 그렇게 압박을 받고 이겼으니 내가 왕이라고 생각한다(웃음).

Q 개인전 승자전에서 누구와 붙었으면 좋겠나.
A 최우진은 나와 같은 팀 아닌가. 우선 피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지게 되는 것 아닌가. 좀 애매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에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 안 된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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