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좋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마치 우승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개인전 상대 중 제일 어려웠는데 이기게 돼 우승한 것보다 더욱 기쁜 것 같다.
Q 경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A 사실 상성상 많이 불리했다. 7대3 정도로 상대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을 정도로 내가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스무살이 돼서 노느라고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승리한 뒤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A 솔직히 내가 질것이라 생각했는데 치열하게 진행된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이기고 나니 더 기쁜 것 같다.
Q 오늘 승리로 목표가 달라졌을 것 같던데.
A 이제는 마음이 한결 편해져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자전에서 이제명을 만나는데 상성상 불리하긴 하지만 최우진만큼 까다롭지는 않은 것 같다.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Q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개인전도 우승하고 대장전에서는 우승도 좋지만 올킬 한번 해보고 싶다(웃음). 상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라 충분히 올킬도 자신 한다.
Q 마지막 세트에서 엄청 불리한 상황이었다.
A 졌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한 번의 기회가 오더라. 최대한 넣을 수 있는 딜을 넣었고 성공해 다행이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믿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