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이수훈=원래 히카르도를 연습했는데 많이 졌었다. 전날까지 히카르도 연습을 하다 아닌 것 같아서 카를로스로 바꿨는데 잘 되더라. 그래서 2대0으로 이길 줄 알았다.
A 공진혁=연습할 때 약속을 못지켜서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오늘 경기에서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Q 이번 시즌 팀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나.
A 이수훈=지난 시즌 전부터 친분이 있던 선수들이다. 5857이 해체가 되면서 2명은 다른 곳에 가서 팀이 만들어졌다.
Q 오늘 방송 경기가 처음이었는데 어땠나.
A 공진혁=긴장이 많이 됐다. 동료들이 딱히 조언을 해주진 않았다(웃음).
Q 마를렌을 뺏어왔는데 상대팀이 랜덤으로 마를렌을 뽑았을 때 어땠나.
A 이수훈=정말 좋았다. 솔직히 마를렌이 중요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적 팀에 마를렌이 있으면 사이클론을 쉽게 맞출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A 공진혁=조합을 이렇게 할 생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호타루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탱커인데 한 명을 잡아주는 등 맹활약했다.
Q 나이오비 밴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공진혁=나이오비가 착용하는 아이템이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변수를 차단하고자 애초에 캐릭터를 금지시켰다.
Q 2세트 초반에 상대에게 끌려다녔다.
A 이수훈=초반 센터 다이브에 크게 당했다.
A 공진혁=우리가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
Q 역전의 원동력은.
A 이수훈=우리 기량이 더 높아서 대규모 교전에서 다 이겼다(웃음). 그 쪽은 조합이 엉망이었다. 또 미숙한 게 느껴지더라.
A 공진혁=딱히 누가 못하거나 잘하지 않았다. 우리가 좀 더 잘했을 뿐이다.
Q 팀에서 MVP를 꼽는다면.
A 공진혁=(김)현호형이다. 혼자 앞으로 나가서 상대 공격을 다 받아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A 이수훈=탱커들도 좀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딜러가 화려할 수 있는 것은 탱커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김)현호형을 MVP로 꼽고 싶다. 틱틱거리면서 해줄 건 다 해준다(웃음).
Q 다음 경기에서는 누구와 만나고 싶나.
A 공진혁=개인적으로는 강림과 하고 싶다. 265와 픽이 겹치는 게 많아 머리싸움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편하게 가고 싶다.
A 이수훈=265의 김주현 선수를 잡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도 강림과 붙고 싶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일텐데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팀은.
A 이수훈=양민혁이 있는 제닉스스톰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수훈=(공)진혁이형에게 할 말이 있다. 연습 시간 약속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거의 싸우는 게 진혁이형 때문이다(웃음).
A 공진혁=약속 못지켜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잘 지키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