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김성대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 프라임 장현우를 제압하면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김성대는 프로리그에서 10연패를 당하고 있었기에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김성대가 첫 단추를 잘 꿴 덕에 KT 롤스터는 3대0으로 승리했고 1라운드 1위도 확정지었다.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도 결승에 선착하면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을 기회도 잡았다.

김성대는 "연패에 빠져 있을 때 심리 치료를 받았는데 그 효험을 본 것 같다"며 "경기 중에 잡다한 생각들을 지우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Q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A 시즌 첫 승리보다는 우리 팀이 리그 1위를 결정짓는데 승점 문제가 있었다. SK텔레콤이 워낙 강해서 3대1이 아니라 무조건 3대0으로 이겨야 했다. 첫 세트에 나가 승리해 다행이다.

Q 프로리그 10연패였고 첫 승리였다. 승리가 늦은 이유는.
A 최근에 긴장을 하지는 않았는데 패하다 보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잡다한 생각들이 많았다. 팀에 심리치료사가 오셔서 알려주신 내용이 도움이 됐다. 나 스스로 경기 전에 모든 잡생각을 안하고 경기에 집중하면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돼 집중할 수 있었다.

Q KT 저그 카드 중 김성대가 가장 큰 것 같은데.
A 사실상 연습실에서는 다 비슷하지만 내가 방송 경기도 많이 나가고 경력이 있어서 출전시켜주신 것 같다. 내가 또 지면 다른 저그 선수들도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Q 오늘 패배는 생각하지 않았나.
A 불멸자 타이밍이 좋아서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내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서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대처해서 잘 풀렸다.

Q KT 저그를 대표해서 한 마디 하자면.
A 우리 팀 저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지만 연습만 열심히 하고 준비만 열심히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성한과 고인빈 모두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Q 1라운드에서 통신사 팀이 독주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A 리그가 개막하기 전에는 SK텔레콤이 가장 압도적이고 KT나 CJ 그리고 진에어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은 저력이 있다. 시즌만 시작되면 잘한다. 신기하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우선 우리 팀이 라운드 결승을 앞두고 있는데 어느 팀이 올라오던 모든 동료들이 합쳐서 우승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r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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