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화의 전성기 시절 플레이는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그리고 오늘 진영화의 전성기시절 못지 않았던 컨트롤과 경기 운영이 나왔고 결국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조지명식에서 말했던 목표인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진영화는 1경기에서는 전태규에게 사상 최단 시간인 10분 만에 승자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승자전에서는 변현제에게 밀리는 상황에 놓였지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선수답게 모든 경기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Q 16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승자전에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고 난 뒤라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기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든다.

Q 두 세트 모두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A 전태규 선배와의 경기는 왠지 전략적인 플레이를 들고 나올 것 같아 맞춤 빌드를 준비했는데 잘 통했다. 변현제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전 빌드를 바꾼 것이 주요했다.

Q 변현제와 경기는 왜 빌드를 바꿨나.
A 초반 채팅을 하는데 굉장히 위협적인 말을 하더라. 순간 무서웠다(웃음). 상대가 뭘 할지 몰라 일단 안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게이트웨이를 2개 소환했는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준비한 빌드를 했으면 졌을 것이다.

Q 이번 시즌 각오가 있다면.
A 최근 픽스 스타리그만 집중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꼭 우승하고 싶더라. 조지명식 때 이야기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설 연휴인데도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 와 주셔서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픽스 스타리그 더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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