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PD "즐겁고 신나는 롤챔스 리그로 거듭날 것"
2013년을 가장 뜨겁게 달궜고 2014년을 또다시 뜨겁게 만들 e스포츠 종목이 리그오브레전드(LOL)라는 사실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롤챔스 초창기 시절 많은 사람들이 LOL이라는 게임이 과연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한국 LOL 리그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리그로 발전했고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들어 있음을 아마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아 부은 사람은 누가 뭐래도 롤챔스를 연출하고 있는 PD들이었습니다. 리그 초창기 때는 잦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PD들보다는 그 안에서 리그를 뛰고 있는 선수들이 더 주목 받고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죠. 아마 PD들에게 가장 보람된 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던 도중 오랜만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출연했던 '나는캐리다' 생방송 현장에서 롤챔스를 연출하는 원석중 PD를 만났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리그인 롤챔스를 연출하고 있어서인지 표정에서는 행복함과 동시에 피곤함이 보이더군요. 재미 있고 보람된 일이지만 얼마나 힘들지 얼마나 피로도가 높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기호 PD는 팬들에게는 생소한 얼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롤챔스를 연출하는 두 PD에게 '행복한 피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팬들이 궁금해 하는 롤챔스 뒷 이야기와 e스포츠 초창기 때부터 시작해 십년 동안 그들의 인생을 바친 PD들의 마흔 즈음 이야이가 너무나 궁금해 졌습니다.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원석중 PD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기호 PD.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롤챔스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김기호 PD의 동안 유지는 원석중 PD 덕분?
원석중 PD님는 팬들에게 인터뷰나 방송으로 자주 얼굴을 드러냈기 때문에 친근한데 김기호 PD님은 이런 인터뷰가 처음이시죠? 팬들에게 인사해 주세요.
김기호=안녕하세요. 이번 시즌부터 롤챔스 연출을 맡게 된 김기호입니다. 워낙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사실 인터뷰도 고사하려 했는데 팬들에게 신고식은 해야 할 것 같아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원석중=저도 인사할 기회는 주세요(웃음). 팬 여러분들이 지겹게 보셨지만 앞으로도 지겹게 보셔야 할 원석중 PD입니다(웃음).
그런데 아까 인사할 때 깜짝 놀랐어요. 올해 마흔이라고 들었는데 들어오는 분은 30대 초반의 얼굴이더라고요. 그래서 김기호 PD님이 아닌 줄 알았어요.
김기호=진짜 부끄럽지만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요(웃음).
원석중=전 요즘 왜 이렇게 늙어 보이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웃음).
원 PD님도 처음에 뵀을 때는 김 PD님처럼 동안이었어요. 그런데 롤챔스를 맡으신 후 급격히 노화가 진행됐죠(웃음).
원석중=저는 매일 보는 얼굴이라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롤챔스 연출이 힘들긴 한가 보라고(웃음). 아마 조만간 김 PD도 급노화가 진행될 겁니다.
김기호=전 철없이 살기 때문에 원 PD님보다 노화 속도가 느릴 것이라 자신합니다(웃음).
농담처럼 말했는데 진짜 원 PD님이 많이 피곤해 보이세요. 그에 비해 김 PD님 피부는 빛이 나네요. 원 PD님만 힘든 일 다 하시는 것 아니에요?
김기호=제 동안 피부의 비결은 하루 2리터의 수분 섭취와 충분한 수분크림 도포랍니다(웃음).
원석중=그것봐. 다 비결이 있다니까. 나도 오늘부터 수분크림 듬뿍 발라야겠어.
김기호=저는 자기 전에 수분크림으로 피부를 뒤덮어요. 남자도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가꿔야 한다니까요.
원석중=진작 했어야 하는데. 난 이제 늙어서 그런 짓해도 계속 늙어 보일 것 같아(웃음).
김기호=늦지 않았어요. 원 PD님도 솔직히 마흔 넘게 보이시지는 않아요.
그런데 확실히 김 PD님의 동안 유지 비결에는 원 PD님이 한 몫 해주시는 것 같아요. 무슨 문제만 생기면 사람들이 모두 원 PD님을 찾던데요?
원석중=제가 급격하게 늙은 결정적인 이유랍니다(웃음).
김기호=사실이에요. 이상하게 저는 예전부터 원 PD님 뒤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어요. 항상 선구자 역할을 원 PD님이 하셨고 저는 뒤에 숨어서 연출만 했으니까요. 어려운 일은 원 PD님이 다 처리하신 것 같아요. 전 비겁하게 숨어 있었습니다(웃음).
원석중=생각해 보니 진짜 그렇네요. 피부 관리비를 김 PD한테 매달 청구해야겠어요(웃음).
두 분은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우리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원석중=원래 둘 다 FPS 출신 PD에요. 제가 최초의 서든어택 리그 연출을 맡았고 제 뒤를 이어 김기호 PD가 서든어택 리그를 이어 받았어요. 이후에도 스페셜포스, 듀얼토너먼트 등 다양한 리그에서 김 PD가 제 뒤를 이었죠. 이야기하면 할수록 김 PD가 진짜 저 때문에 늙지 않은 것 같아 '욱' 하네요(웃음).
김기호=서든리그는 진짜 우연히 제가 맡게 됐어요. 생방송 두 시간 전이었는데 원 PD님이 갑자기 복통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가신 거에요. 다들 당황해 하고 있었는데 원 PD님이 '김기호 시키면 잘 할 거다'라고 말했다 하더라고요. 응급실에 실려가는 침대 안에서 말이죠(웃음). 왠지 멋지지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소위 말하는 '땜빵'을 하게 되죠. 그게 제가 원 PD님과 맺은 첫 인연이라고 볼 수 있어요.
원석중=이후로 저는 서든어택 리그에서 볼 수 없었죠(웃음). 이후로 김기호 PD가 계속 서든어택 리그를 맡았고 저는 다른 리그를 준비하게 됐어요. 그게 스페셜포스 마스터즈였어요.
스페셜포스는 김기호 PD님이 처음 연출했던 것 아닌가요?
김기호=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니까요(웃음).
원석중=제가 처음 연출하다가 김기호 PD에게 갔죠. 그러고 보니 제가 길을 닦은 기억이 많네요(웃음).
김기호=아까 말했던 것이 절대로 과장이 아니라니까요. 진짜 저는 원 PD님이 닦아 놓은 길 걸어가기만 했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동안 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원석중=제가 갑자기 폭삭 늙은 것이 김기호 PD 때문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이네요(웃음).
처음 LOL 리그가 생겨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FPS를 연출했던 PD가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FPS나 LOL 모두 5명이 하는 팀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연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김기호=한동안 크로스파이어 리그를 연출하기 위해 중국에 가 있었거든요. 비자 문제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어떤 우주 같은 게임 리그를 하고 있는 거에요. 처음 보는 거였는데 요즘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해서 '도대체 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중국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봤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중국에 와서 찾아보기 시작했죠. FPS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에 연출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사실 이렇게 빨리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원석중=처음에는 FPS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실 연출하는 부분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FSP보다는 화면이 많지 않아 더 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그만큼 LOL이라는 게임이 쉬운 듯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FPS 연출이 도움이 됐다는 거에요. 김기호 PD가 저랑 같이 롤챔스를 연출하게 된 것도 그 이유가 클 거에요.
◆2014년 LOL 리그 이렇게 바뀐다
원석중 PD가 롤챔스를 맡은 뒤 10년은 늙었다는 소문이 돌만큼 롤챔스를 연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모든 리그를 연출하는 일이 어렵겠지만 확실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그인 만큼 힘든 점도 더 많은 것이겠죠?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인가요?
김기호=저는 사실 모르겠어요(웃음). 힘들지 않아서 아직 안 늙은 걸까요? 아직까지는 더 멋진 리그를 만들고 싶고 팬들에게 제 색깔이 담긴 리그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고민하는 중이지 힘들다는 생각을 딱히 해본 적은 없거든요.
원석중=전 힘들어요(웃음). 농담이고요. 어떤 일을 하든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롤챔스의 경우 최근에는 방송국을 비롯해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 게임단, 팬 등 정말 많은 단체와 사람들의 의견이나 바람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하거든요. 어떤 일이든 의견 조율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더군다나 롤챔스는 이제 해외 LOL 리그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이제는 글로벌까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죠. 김기호 PD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그림들을 그려간다면 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서로의 역할이 다를 뿐이지 누가 더 쉽고 누가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아요. LOL에 비유하자면 저는 앞으로 나서서 '몸빵'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고 김기호 PD는 원거리 딜러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저희가 김기호 PD를 황태자로 키우긴 했어요(웃음). 온게임넷의 황태자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웃음).
지난 2년 동안에는 리그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는 선수 생명을 늘려 스타 플레이어들을 많이 발굴하면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석중=저희도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어요. 일단은 롤챔스 1세대가 대부분 은퇴했다고 보면 되거든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고 그들이 더욱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리그를 보는 어린 친구들이 프로게이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만들어 줘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리그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
김기호=저 역시도 같은 생각이에요. 예전에 스타리그나 프로리그의 경우 '인사이드스터프',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등을 통해 팬들은 선수들의 진면목을 알아갔고 자신이 보는 리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면서 함께 울고 웃었잖아요. 한 리그가 만들어 질 때마다 팬들이 마치 자기가 그 리그를 만드는 것처럼 애정을 쏟았고요. 롤챔스의 경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돼요. 일단 리그의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런 스토리를 부각시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는 것에 원 PD님이나 대부분의 제작진들이 동의했어요.
그러려면 선수들 역시 함께 노력해야겠네요. 아무리 제작진이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도 선수들 스스로가 스타가 될 생각이 없다면 스타 탄생은 어려운 일이잖아요.
김기호=아무래도 만들어 가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선수들 자체가 단순히 게임을 하고 우승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프로라면 그 이상의 것들을 해내야 한다는 목표 의식, 자기 개발 의지가 필요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스타 탄생과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일들이 수월해지죠.
원석중=사실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으로 한번 스타를 만드는 방법이나 과정을 터득했잖아요. 이 부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등을 키워냈던 코칭 스태프들이나 선수단 그리고 선수들도 함께 노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것은 미디어의 몫이겠죠.
어떤 종목이건 오래 사랑 받는 종목이 되려면 스타 탄생은 필수네요.
김기호=스타가 탄생하지 않는다면 그 종목의 프로게이머를 하려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임요환을 보며 프로게이머를 꿈 꿨던 선수들이 2세대, 3세대 스타로 탄생했듯 스타가 있어야 스타가 되려는 예비 선수들이 생기잖아요. 예비 선수들의 숫자가 바로 그 종목의 흥망성쇠를 결정짓고 리그 흥행의 기간을 결정 짓더라고요.
원석중=아마추어 시장의 활성화는 롤챔스를 키우는 근간이에요.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등 많은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 동의하고 있고요. 아마추어 시장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타 탄생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이번 해에는 이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LOL판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나 인사이드 스터프 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기대 되네요. 빨리 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김기호=원 PD님이 최선을 다하실 겁니다(웃음).
원석중=시작은 황태자 보다는 제가 해야겠죠(웃음).
두 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실 기회도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김기호=맞아요. 사실 둘 다 너무나 바쁜 나머지 앞으로 어떻게 리그를 만들어 나갈지, 큰 그림은 어떻게 그려야 할지,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정말 좋아요. 앞으로 제가 원 PD님께 할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몰래 인터뷰 요청 해도 될까요(웃음)?
원석중=언제든 환영이에요(웃음). 원래 남자들은 손 발이 오글거리는 이야기는 잘 못하거든요(웃음).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서로 칭찬도 하고 좋네요(웃음).
워낙 열정이 많은 분들이지만 마흔이 넘도록 아직 결혼을 못하셔서 e스포츠와 결혼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요(웃음). 두 분 모두 외모도 훈남이시고 굉장히 능력도 좋으신데 왜 결혼을 못하신 거에요?
김기호=맞습니다(웃음). 하지만 못한 것은 아니고 안 한 것이라고 정정해 주세요(웃음). 잘 모르겠어요. e스포츠 리그를 만들다 보니 어느 새 마흔이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도 몰랐어요(웃음). 하지만 제 인생과 e스포츠를 함께 해왔다는 것에 후회는 없어요. 그만큼 보람됐고 즐거운 나날이었으니까요. e스포츠와 그냥 결혼할까요(웃음)?
원석중=저도 못한 것은 아닙니다(웃음). e스포츠가 좋아서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온게임넷으로 왔고 지금도 e스포츠가 정말 좋습니다. e스포츠에 인생을 맡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하지만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겠죠? e스포츠 때문에 못하거나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e스포츠 팬들도 같이 기도해 주세요(웃음). 그런데 e스포츠와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웃음).
마지막으로 앞으로 롤챔스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팬들에게 들려 주세요.
김기호=뭐든 재미가 중요해요. 최대한 즐겁고 재미있는 리그가 될 수 있게 고민하고 있어요. 재미 없는 리그는 저도 보기 싫으니까요.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롤챔스를 만들어 갈 테니 응원해 주세요.
원석중=최근에 '꽃보다 할배' 등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롤챔스 역시 리그지만 진심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려고 해요.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서브 프로그램 역시 진심을 담아볼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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