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여태까지 운으로 패한 경기가 많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실력적으로 패했다고 생각하더라. 무시를 많이 당했다. 이번 리그가 마지막일 것 같은데 무조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 실력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Q 이번 시즌이 마지막인 이유는 무엇인가?
A 올해 22살이라서 학교 복학 아니면 군 입대를 해야 한다.
Q 경기에서 박한솔이 나올 줄 예상했나.
A 이현 선수가 못해서 처음에 내보낼 줄 알았다. 그렇지만 박한솔 선수가 나와서 처음에 많이 당황했다. 같은 직업전은 운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Q 팀에이스가 제닉스 테소로를 잡고 올라왔는데.
A 사실 우리 형제 팀 간의 우애가 좋지만 테소로가 패하길 원했다.(웃음) 그래서 팀에이스가 극적으로 이길 때 눈물이 고일 뻔했다. (김)창원 형에게 아직도 감사하다.
Q 김창원이 예전 같은 팀에서 활동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A 예전에는 개인 후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팀에 들어온 상황이다. (김)창원이 형과는 입장이 바뀐 상태다. 지금까지 (김)창원 형과 같은 팀이었던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선수들끼리 친하기 때문에 연습을 자주 한다. 어제도 새벽까지 같이 연습했다.
Q '왕의 귀환'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데 본인 생각은 어떤가.
A 애매모호한 것이 예선할 때 '왕의 귀환'을 2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본선 첫 경기에서는 1대2로 패했다. 현재 총 득점에서 우리가 앞서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만 잡아내면 우리가 올라갈 것 같다.
Q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A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승부수를 두 번 띄었는데 모두 위험한 도박이었다는 것이다. 김창원 선수가 킥스턴 스킥을 잡았을 때 두 번째는 김창원 선수가 '반드시 잡는다'를 쓸 때 실수만 안하면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Q 팀 동료들도 기대하는 바가 큰 것 같다.
A 지금 우리가 다음에 만날 상대가 위너와 왕의 귀환이다. 상성 상으로 우리가 위너에게 유리하다. 엔트리만 잘 짠다면 승리할 자신있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박한솔 선수에게 미안하다. 지금 5번째 떨어트리는 것이다. 다음에 만나면 또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오늘은 잘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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