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제닉스 스톰에서 맹활약했던 '코코' 신진영이 명문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CJ 엔투스 프로스트에 둥지를 틀었다.
CJ 엔투스는 6일 '코코' 신진영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신진영과 호흡을 맞출 새 정글러는 KT 애로우즈에서 이적한 '리라' 남태유.
신진영은 제닉스 김갑용 감독의 추천으로 CJ 프로스트로 이적했다. 김 감독의 추천을 받은 CJ는 곧바로 신진영의 테스트를 봤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세 명의 미드 라이너를 떠나보내면서 공백이 생긴 CJ 프로스트 입장에서 신진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CJ 프로스트는 롤챔스 8강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롤챔스 8강은 대단한 성적이지만 그동안 매 시즌 결승 혹은 4강에 올랐던 CJ 프로스트가 걸어왔던 길과 비교하면 초라할 수 밖에 없다. 신진영은 이적과 동시에 CJ 프로스트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CJ 프로스트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하잖아요. 그런 명문팀의 중심을 책임진다는 게 부담스럽긴 하죠. 또 전 시즌 미드와 정글 라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또 그런 소리가 나올까봐 걱정이 되긴 해요. 하지만 열심히하면 안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CJ 프로스트는 다시 강해질 거에요."
신진영은 남태유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라인전, 파밍에 주력하는 신진영과 달리 남태유는 미드 라이너와 함께 로밍을 가는 것을 선호한다. 정반대의 스타일로 게임을 해왔던터라 현재 기준점을 찾고 있다는 게 신진영의 설명이다.
"아직은 호흡이 잘 맞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기는 힘들잖아요. 꾸준히 듀오 랭크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시즌 전까지는 어느 정도 손발이 맞춰질 것 같아요."
신진영은 차기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처음 제닉스에 입단할 할 때와 같은 마음이라는 신진영은 최선을 다해 기량을 끌어올려 CJ 프로스트를 과거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에요. 다음 시즌 CJ 프로스트의 우승, 기대해 주세요(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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