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미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꽃다발 세례를 받은 이상혁은 "너무 많은 꽃다발을 받아 수상 소감을 말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여유를 보인 뒤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상을 받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내 서버 솔로랭크 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프로 데뷔 전부터 발군의 실력을 뽐냈던 이상혁은 데뷔와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떨쳤다. 이상혁은 CJ 블레이즈 '앰비션' 강찬용, KT 불리츠 '류' 유상욱 등 내로라하는 미드 라이너들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혁은 롤드컵에서도 환상적인 플레이로 세계 LOL팬들을 열광시키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미드 리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뛰어난 컨트롤과 천부적인 킬 감각을 보유한 이상혁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에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정도다.
이상혁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이상혁이 선수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낸 것.
이상혁은 "항상 뒤에서 부모님께서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셨다"며 "부모님 덕분에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상혁은 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상혁은 "동료들 모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고 최병훈 감독님, 김정균 코치님 역시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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