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승전에 직행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좋다. 한 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되는 것 같다. 감회가 남다르다.
Q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A 군대 다녀오고 난 뒤 무대 울렁증이 생겼다. 나이를 먹다 보니 허리가 좋지 않더라. 실력도 좀 떨어진 것을 느꼈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오지는 않더라.
Q 대장전에서 결승까지 갈 것이라 예상 했나.
A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웃음). 사실 본선을 하다 보니 갑자기 잘 됐다. 내가 못하면 동료들이 잘하고 동료들이 못하면 내가 못하는 등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것 같다.
Q 초반 이제명이 잘하다가 갑자기 좋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A 사실 실력은 한 순간이다. 초반에는 솔직히 운이었다(웃음). 원래 기복이 심한 캐릭터다(웃음). 결승전은 다 이겼던 상대 아닌가.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대장전에서는 내 몫 이상 할 자신 있다.
Q 연습을 잘 안하기로 유명한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A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상금이 어마어마 하지 않나(웃음). 연습을 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 상금이 이 정도였다면 상금만 2억 벌었을 것 같다.
Q 예전에는 개인전만 잘하더니 요즘은 대장전만 잘한다는 평가다.
A 요즘은 개인전이 어렵다. 이상하게 대장전에서 실력 발휘가 되더라. 앞으로도 계속 대장전에 힘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동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최우진 선수가 좀 자만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잘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연습은 좀 했으면 좋겠다. (이)제명이형이 못하는 것을 우리가 채워야 하기 때문에 정말 잘해야 한다. 연습 열심히 하자(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상금은 다 내꺼(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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