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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끈 KT 이지훈 감독 "주성욱 올킬 예상 못해"

우승 이끈 KT 이지훈 감독 "주성욱 올킬 예상 못해"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이 "선봉에 SK텔레콤 정윤종이 나온 것을 보며 우승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이지훈 감독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결승전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4대0으로 제압하고 난 뒤 우승 소감에서 "주성욱의 올킬은 솔직히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주성욱을 선봉으로 기용했다.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동안 주성욱의 성실한 연습 태도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감독은 "첫 세트에서 SK텔레콤이 정윤종을 내세우는 것을 보고 1세트만 잡으면 쉽게 이기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이스 정윤종을 1세트에서 잡으면 1승 이상의 효과를 내세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감독은 "주성욱의 3킬까지는 예상했지만 솔직히 올킬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앞의 세트를 이기면서 손이 풀렸던 것 같다"며 "최근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되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지훈 감독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2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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