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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IM 우승 위해 달리겠다"

이인수 "IM 우승 위해 달리겠다"
포유에서 주장으로 활동했던 이인수가 IM에 합류했다. 이인수는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시즌 2라운드부터 로스터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만난 IM 강동훈 감독은 이인수의 합류에 대해 "프로게이머로서 본인의 간절함을 봤다. 그 눈빛을 보자마자 곧바로 팀에 합류하라고 했다"며 "팀의 저그 라인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M에 합류해서 프로리그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이인수는 최근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포유 해체 이후 방황하던 나에게 손을 내밀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IM의 우승을 위해 함께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Q IM에 입단한 소감을 말해달라.
A 포유가 해체되고 난 뒤 최승민 코치님이 IM으로 가면서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만 갈 생각이 없었다. 이후 개인적으로 팀을 구하려고 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IM이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달리했다. IM에 아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았다.

Q 최근 2년간 부진했다.
A 2012년 코드S에 올라갔지만 탈락하고 예선까지 내려갔다. 해외 대회에서 입상했지만 이후 래더 등 모든 경기가 안 풀렸다.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지역을 북미로 바꾸고 나서 예선을 뚫어 혹시나 했지만 다시 예선으로 내려왔고 지역 락까지 걸리면서 이제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Q 그렇지만 올해 WCS 예선을 한국 지역으로 선택해서 나왔다.
A 솔직히 군입대를 하기 위해 신청을 한 상황이었다. WCS 예선 전에 가려고 했는데 당시 포유 이형섭 감독님이 상금 체계가 바뀐다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난 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걸어보자고 생각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시절 프로게이머 시절 준프로였던 SK텔레콤 T1 원이삭, 진에어 김유진이 나보다 잘나가는 것을 보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는데 나도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삼성 칸 출신으로 알고 있다.
A 2009년에 준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준프로 평가전에서 10등을 했고 3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사실 지명 전에 삼성에 테스트를 받으러 갔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연락을 못 받았다. 탈락한 줄 알고 다른 팀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드래프트 현장에서 삼성이 나를 지명해서 매우 놀랐다.

Q 삼성 생활이 짧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A 한계를 많이 느꼈다. 송병구, 차명환 선배 프로리그 연습을 도와주는데 그 선수들이 정말 잘하더라. 맞춤 빌드를 사용해도 이길 수가 없어서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다. 사실 은퇴할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출시됐고 새롭게 만들어진 GSL의 상금이 1억 원이라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이정현이가 이형섭 감독님과 알고 지낸 덕분에 포유에 합류하게 됐다.

Q 당시 포유 생활은 어땠나?
A 삼성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웃음). 자는데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였다. 당시에는 돈을 버는 것보다 프로게이머로서 방송 경기를 한 번이라도 해보고 은퇴하자는 생각이 더 컸다.

Q 방송 첫 경기가 언제인지 기억하나?
A TSL과의 경기였는데 이호준(은퇴)이 상대였다. 100경기 이상 연습했는데 허무하게 패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

Q 오랜 시간 활동했던 포유가 해체해서 아쉬울 것 같다.
A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환경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오랜 시간 동안 팀에 있다보니 너무나 편하게 게임을 한 것 같았다. 초심을 잃기 전에 다른 팀에 가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었다.

Q IM에 합류해서 연습을 해보니 어떤가.
A 솔직히 깜짝 놀랐다. 동료들이 새벽 6시까지 안 자고 연습하더라. 최승민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해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잠도 안자고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고 IM 팀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Q WCS 아메리카가 시작하면 한지원이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 같다.
A 솔직히 IM에서 나를 받아줘서 정말 고마운데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 일단 다른 동료들 눈치보다는 내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한 것이 아니고 포유가 해체한 이후 방황하는 나에게 IM이 구원의 손을 내밀어줘서 정말 감사하다. 프로리그 2라운드부터 출전하는데 팀의 우승을 위해 달리고 싶다.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연습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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