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영혁이 속한 팀106이 4강에 올랐다. 팀106은 1세트 스피드전에서 인제스피디움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지만 아이템전으로 치러진 2세트에서는 연달아 세 라운드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팀106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연달아 득점에 성공, '패패패승승승승' 스코어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유영혁=사전 인터뷰에서 도발을 했는데 첫 판부터 불안하긴 했다. 팀워크가 꼬여서 말이다. 그 뒤로 동료들이 멘탈을 잘 잡아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A 김하율=팀에 해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연습을 많이 해서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이중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견제하는 작전이 돋보였다.
A 유영혁=내가 출발 부스터가 느린 카트를 탔다. (이)중선이형이 1위로 치고 나가게 두고 2,3,4위만 막자는 작전이었다. 그 전략이 잘 먹혀들어간 것 같다.

Q 두 세트 모두 1라운드를 내주고 시작했다.
A 김하율=우리가 이겨줘야 안전하게 간다고 했는데 져서 불안감이 심했다. 2세트 2, 3라운드를 지는 바람에 더 극대화됐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10년은 늙은 것 같다(웃음).

Q 연습은 많이 했나.
A 김하율=팀 멤버들이 가르쳐줘서 많이 배웠다. 항상 걸리는 게 아이템이었다. 언덕을 넘어갈 때 아이템에 많이 당해서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아이템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웃음).

Q 공식 대회에 아이템전이 끼어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유영혁=솔직히 말하면 스피드전 대회, 아이템전 대회가 따로 열리면 더 치열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둘 다 연습해야하니까 아무래도 힘든 부분이 많다.

Q 아이템전 연습은 어떤 식으로 했나.
A 유영혁=솔직히 인제스피디움전을 앞두고 스피드전 연습보다 아이템전 연습을 더 많이 했다. 인제스피디움이 아이템전만 파더라. 그래서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운 좋게 승리했다.

Q '패패패승승승승' 스코어로 역전했다. 원동력은.
A 김하율=팀워크가 굉장히 좋다. 또 선수들끼리 서로 끌어주는 게 좋더라. 홍석현 선수가 리드를 잘 해줬고 나머지 멤버들도 잘 따라줬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잘 진행했던 것 같다.

Q 이번에 우승하면 3회 연속 우승이다.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
A 유영혁=4강에서 강적인 e레인과 붙는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그동안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 상대가 아이팀전이 세니까 스피드전을 중점적으로 팔 생각이다.

Q 다음 경기에서는 첫 승을 신고해야 할텐데.
A 김하율=나도 이기고 싶다(웃음). 4강을 앞두고 정연일 감독과 많이 맞춰 볼 생각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유영혁=팀전의 황제답게 이번에도 우승하겠다.
A 김하율=다음에는 팀에 득이 되는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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