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압승을 거뒀다.
A 원이삭=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 생각하지 못했다. 저그 선수들이 너무 못 막아서 프로토스 대표들조차 모두 당황했다. 오늘은 프로토스가 이기는 날이었던 것 같다. 이틀동안 프로토스 모두 고생했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A 장현우=이벤트전이지만 나의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불멸자 올인을 보여드렸다. 이틀 동안 다른 선수들도 많이 보고 재미있었다.
A 김준호=오늘 두 경기 연속 불멸자 올인이 나왔는데 나까지 하면 프로토스가 너프 당할까봐 안했다.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 찾아와주신 팬께 죄송하기도 하다. 마지막에 내가 졸렬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재미를 위해 했던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졸렬했던 것 같은데 이해부탁드린다.
Q 프로토스 사기라는 말이 더 나올 것 같은데.
A 원이삭=요즘 프로토스가 우승을 많이 했다. 자유의날개 때도 그랬지만 그 때 저그가 프로토스보다 훨씬 사기였다. 감염충만 잘쓰면 이겼었던 시절이다. 지금 프로토스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는 아니다. 선수 개인의 실력이다. 데이비드킴이 패치를 워낙 많이 하시는데 너무 많은 패치는 선수들의 노력이나 결과가 헛수고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할 것이라면 차라리 최악의 조건을 먼저 건드린 후 그래도 활용성이 있다면 다시 하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 싶다. 모선핵의 시간왜곡 마나 패치로 너프를 했는데 테란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다. 그 이후 너무 급격한 패치를 하려다보니 프로토스가 너무 좋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블리자드 밸런스 팀이 패치를 멀리 보지 못한 것 같다. 패치를 할 것이었다면 지난 시간 왜곡 보다 먼저 시야 너프를 먼저 했어야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와서 시야와 점멸을 너프하면 프로토스는 중요한 카드를 잃기 된다.
Q 저그가 군단숙주 체제를 완성하면 프로토스가 답이 없는가.
A 원이삭=군단숙주는 빨리 나오기도 하고 공격 속도도 좋고 방어력도 좋다. 군단숙주가 좋기는하지만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해법이 나올 것도 같다.
A 장현우=후반에 군단숙주가 좋다. 식충은 공짜가 계속 나오는데 프로토스는 압박과 함께 많이 병력이 계속 소모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이전에 경기를 빨리 끝내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보는 분들이 너무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저그 최종병력들이 다 모이면 답이 없다.
Q 종족최강전에서 테란이 완패했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테란이 가장 약한가.
A 원이삭=약한 것도 맞고 연구가 덜 된 것도 같다.
A 김준호=테란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것 보면 초반 빌드가 한정적이더라. 아직 연구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Q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각자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A 원이삭=당연히 팀 우승이 목표다. 1라운드 때 결승전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패했다. SK텔레콤은 압도적 우승을 생각했는데 패해서 모두가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 독기를 많이 품었다. 더 성숙해지고 강한 SK텔레콤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다른다. 2라운드부터 더 재미있을 것이다.
A 장현우=1라운드는 적응기였다고 생각한다. 5할 승률이 안됐지만 2라운드 부터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싶다. 이번에 프라임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첫 목표이다. 예전부터 지냈던 이정훈 선수와 변현우 선수가 돌아온다.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A 김준호=팀은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노출이 많이 됐기에 필살기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내 개념과 다른 또 다른 것들을 많이 연구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프로토스 일동=모든 선수들이 잠도 줄여가면서 연구해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대회에 나가고 있다. 게임 만드신 블리자드에서는 잘모르는 것도 같다. 연구로 점점 완성시켜가는 상황에서 패치가 계속되고 있다. 점점 재미있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군단숙주가 강하고 힘들다고 하는데 아직 연구할 여지가 많다. 나중에 군단숙주 패치를 할 생각이 있다면 잠시 멈춰줬으면 한다.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어떠한 밸런스 패치도 잠시 멈춰줬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의 넓고 빠른 LTE-A로 즐기는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