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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도타2 리그] 제퍼 윌리엄-알란 "불꽃령 사용 예상 못했다"

제퍼 '블리츠' 윌리엄 리(왼쪽)-알란 파라지.
제퍼 '블리츠' 윌리엄 리(왼쪽)-알란 파라지.
제퍼가 MVP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1에서 2연승을 달렸다. 제퍼는 1세트에서 불꽃령을 선택한 이상돈을 막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나머지 세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Q 2연승을 거둔 소감을 말해달라.
A 알란 파라지(아이디 SexyBamboe)=기분이 좋고 첫 세트는 경기력이 안 좋았지만 나머지 세트는 마음을 잡고 경기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1세트에서 MVP가 불꽃령을 선택했는데 예상했는가.
A 알란 파라지=불꽃령을 연습해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만약 상대가 선택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불꽃령을 고르려고 했다.

Q 2세트 초반에서도 모래제왕에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A 알란 파라지=모래제왕이 '신의 경지'까지 가는 것을 보고 걱정했지만 달성한 영웅이 모래제왕이라서 안심했다.

Q 3세트에서는 나가 세이렌을 선택해서 푸시 전략을 선택했는데 팀 스타일인지 궁금하다.
A 알란 파라지=1세트에서는 우리가 수동적으로 플레이해서 상대팀에게 푸시 전략을 당했다. 2세트부터는 역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그 전략을 선택했다.

Q 최근 경기를 보면 영웅 선택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A 윌리엄 리(아이디 Blitz)=승리하는데 필요한 영웅은 계속 연습할 생각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영웅 폭이 넓어지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팀장이 밴픽하는데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중단 레이너로서 영웅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어제 온라인 대회에서 태국 신생 팀에게 패해 한국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A 알란 파라지=앞으로는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A 윌리엄 리=변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 주 넥슨 도타2 스폰서십 리그(NSL) 이후 휴식을 가지면서 연습량이 적었다. 수요일에는 가족들이 나를 만나러 오는 등 경기를 앞두고 팀으로서 스크림을 3번 밖에 못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으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플레이했다.

Q 5인큐와의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A 알란 파라지=5인큐가 휴식기를 갖는 동안 강력해졌지만 계속해서 선수가 바뀌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5인큐가 안정적인 로스터에서 연습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승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윌리엄 리=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국 도타2 1위 팀으로서 어제 대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다. 더불어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 그런 응원들이 싫은 것이 아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경기장에서 직접 대화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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