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경 감독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2라운드 진에어를 상대로 한 감독 데뷔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강도경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초반에 이영호와 전태양이 무너져 아찔했지만 주성욱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후 강 감독은 3, 4세트에서 마우스 감도 문제로 세팅 시간이 길어져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한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KT는 3, 4세트에서 마우스 감도가 좋지 않아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3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됐다.
강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건 장비 문제로 인해 세팅 시간이 길어져 현장을 찾은 팬들과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빨리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도경 감독은 "현장에 단장님이 오셨는데 2세트까지만 보시고 가셔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승전보를 전해 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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