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장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김현도=정말 좋다. 확실히 혼자 이기는 것 보다는 같이 이기는 것이 기쁜 것 같다.
A 이제명=이제 드디어 콩라인에 탈출했다. 너무나 기쁘다. 이제 조신영 선수가 왠지 콩라인이 될 것 같다.
A 최우진=솔직히 위너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정말 친하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은데 표정이 너무 화가 나 있더라. 차마 다가가기가 어렵다(웃음).
Q 조신영에게 역올킬을 당할 뻔 했다, 아찔했을 것 같은데.
A 김현도=원래 마무리 콤보 공격으로 이기는 줄 알았는데 스턱이 나더라. 그래서 너무나 당황했다. 심장이 그렇게 떨렸던 적은 처음이었다. 인생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웃음). 오늘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에 나가게 됐을 때 불안하긴 했다. 그렇게 지고 나면 멘탈이 무너지기 때문에 걱정 했다.
A 이제명=오늘 안되겠구나 싶었다. 내가 잘해도 콩라인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싶었다.
A 최우진=이게 이제명의 파워인가 싶었다(웃음).
Q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자신 있었는지 궁금하다.
A 김현도=연습할 사람이 없어서 많이 하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연습을 많이 해 자신 있었는데 오늘은 연습을 제대로 못해 불안하긴 했다. 신결투장이 업데이트 됐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느라 연습을 많이 못했다.
A 이제명=솔직히 나는 자신 없었고 동료들만 믿었다. 개인전 지고 나서 하루 종일 잠만 잤다(웃음).
A 최우진=솔직히 결승전에서 떨지는 않았다. 우리가 한 세트를 먹고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Q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인가.
A 이제명=내 관리를 할 것이다. 옷도 좀 사고 남은 돈은 저축하겠다.
A 김현도=상금 받으면 부모님 천 만원 드리고 나머지 돈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
A 최우진=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겠다.
A 이제명=다들 쓴다고 해놓고 저축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현도=5년 만에 우승하게 됐지만 별로 좋지 않다. 이상하게 기분이 이상하다. 5천 만원이 다 내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웃음)
A 이제명=일단 우승했으니 다음 리그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
A 최우진=솔직히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다(웃음). 다름 리그에서도 이번 시즌처럼 우승해 2연패를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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