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서든어택 2013 시즌 챔피언십 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남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일반부 결승전 경기에서 유로 팀에 여성 선수가 등장해 현장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 시작 전 무대에서 인사할 때만 하더라도 여성팀 선수들과 섞였다고 생각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팬들은 남성부 경기에서 여성이 경기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작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화장과 복장 등 모든 면에서 여성이 경기석에 앉아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엄연히 남자였다. 바로 유로의 임준영이었다. 임준영은 서든어택으로 개인 방송을 하던 도중 "팬들이 원하면 여장을 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겠다"고 공약했고 팬들은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임준영의 여장을 독려했다.
결국 임준영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랜드 파이널에 여장을 하고 나왔다. 임준영은 완벽한 메이크업과 치마 레깅스 패션으로 완벽하게 여자로 변신해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임준영의 여장에 팬들은 "정말 예뻐서 여성 선수를 영입한 줄 알았다", "유로가 이겨서 임준영과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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