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일하게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우승하지 못했던 1차 리그에서 우승한 유로가 그들의 독주를 막아냈다. 서든어택 최강 팀을 가리는 그랜드파이널에서 유로는 4연패 퍼스트제너레이션에게 3대0 완승을 거두며 승리를 차지했다.
Q 그랜드파이널에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퍼스트제너레이션을 제압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권진만=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였기 때문에 다들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현존하는 최강팀인 퍼스트제너레이션을 제압하고 우승해서 그런지 더욱 기분이 좋다. 사실 이렇게 우승할 줄 몰랐다(웃음). 그래서 더 감격스러운 것 같다.
Q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오늘 실력만 보면 충분히 더 선수생활을 해도 될 것 같은데.
A 권진만=나이를 먹다 보니 나이가 어린 선수들과 샷을 겨루기 힘들더라(웃음).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계속 해야 할지는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Q 리더로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을 것 같다.
A 권진만=채두혁에게 제일 고맙다. 7년 가까이 대회를 함께 했는데 항상 옆에서 나를 도와주며 묵묵하게 경기를 준비해줬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너무나 고맙다. 항상 마음델
Q 드래곤로드에서 유로가 5명이고 퍼스트제너레이션이 4명일 때 강형석이 혼자 광장으로 뛰어든 적이 있다.
A 권진만=오늘은 오더를 한 적이 없다. 강형석 본인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오늘은 최대한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도록 했고 오히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Q 오늘 여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A 임준영=우선 난 남자다(웃음). 기분이 정말 좋고 유로의 거취에 대해 많이 궁금하시겠지만 아마도 유로의 기둥인 (권)진만이형과 (채)두혁이형이 대회를 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계속 리그를 하지 않을 것 같다.
Q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팀에 남아야 할 것 같다.
A 채두혁=내가 없더라고 (임)준영이가 앞으로 유로의 기둥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나는 이제 늙어서 제 실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
Q 오늘 활약이 눈부셨다. 컨디션이 좋았나.
A 맹영훈=오늘 이길 생각 없이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했다. 이 자리에 누가 왔더라도 유로가 우승했을 것 같다.
Q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A 강형석=처음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정말 기쁘고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 멤버로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그동안 유로를 사랑해 주셨던 팬들에게 감사 드리고 이번 무대 우승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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