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위를 차지한 소감은.
A 첫 출전한 대회인데 3위까지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얼떨떨하기도 한데 진짜 기분이 좋다.
Q 프리킥의 달인으로 알려져있다. 비법이라도 있나.
A 비법은 딱히 없다. 선수들이 프리킥을 막을 때 빈 곳에 선수를 집어넣는 편인데 키커를 바꾸고 빨리 차는 게 노하우다.
Q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3세트를 패했을 때 어땠나.
A 3세트 지고 원창연 선수와의 경기가 생각났다.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4세트에 임했다. 3세트는 운이 없었다. 패스가 계속 끊겼고 선수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Q 다음 대회 시드를 획득했다.
A 고3이다. 시드를 얻게 됐지만 부모님과 상의를 해야할 것 같다. 다음 시즌까지 나오면 수능까지 시간이 빡빡할 것 같다. 차기 대회 출전은 고민 중이다.
Q 07 체흐의 선방이 눈부셨다.
A 원래 먹히는 골인데 다 막아내더라. 07 체흐가 아무리봐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운도 따라줬다.
Q 상금 1,000만 원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A 전액 부모님한테 드릴 생각이다. 부모님이 고사양 컴퓨터를 사주셨다.
Q 이번 대회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원창연 선수와의 4강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이다. 최고의 골장면을 꼽는다면 당연히 내가 선정될 것이다(웃음).
Q 경기가 끝난 후 손을 떨던데.
A 게임할 땐 안떨리는데 끝나고 나서 여파가 찾아온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경기 전 서포터즈 현황을 봤는데 (정)세현이형이 5,000일 때 나는 700이더라. 승률로만 따지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언젠가 C조에서 김건우, 전경운 선수가 무조건 올라갈 거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무시받는 건 싫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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