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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 스타리그] 김택용 "결승 무대가 그리웠다"

[픽스 스타리그] 김택용 "결승 무대가 그리웠다"
김택용이 부활했다. 김택용이 픽스 스타리그에서 한상봉을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김택용은 이날 벌어진 픽스 스타리그 4강전에서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주며 한상봉에게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택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가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한 달 만에 올라가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Q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간 소감을 말해달라.
A 올라가서 기분 좋다. 결승 무대에는 오랜만에 올라가는 것 같다. 예전 감정이 나올 줄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설레인다. 결승 무대가 그리웠다.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한 달 만에 올라가서 신기하다.

Q 1세트에서 보기드문 드라군과 아칸 빌드를 사용하던데.
A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빌드다. 부종으로 저그를 하는데 아마추어 선수와의 경기에서 상대가 사용했다. 체감상 좋게 느껴졌다. 이 빌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봤다. 자세하게 알려줬고 이 빌드가 퍼졌으면 한다고 했다. 빌드 사용에 대한 허락도 받았다. 빌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빌드를 사용하게 허락해준 아마추어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드라군+아칸 빌드의 핵심은 무엇인가.
A 드라군으로 해처리를 파괴한 뒤 심시티가 안되어 있거나 성큰 클로니가 없으면 뚫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만약 수비 라인이 갖춰져있으면 확장기지를 가져가도 괜찮았다. 내 생각에는 결승 빌드라고 생각했는데 4강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해서 사용하게 됐다.

Q 2세트에서는 상대 9드론 빌드에 투 게이트 빌드를 사용하던데.
A 그냥 준비한 빌드였다. 뭔가 한상봉이가 저글링을 많이 잃는 것을 보면서 질럿을 조합해서 가면 이득을 챙길 것 같았다. 상대를 가난하게 만들면서 경기를 잘 이끌어갔던 것 같다.

Q 조일장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A 뭔가 (조)일장이에게는 프로게이머 시절 약한 이미지가 있었다. 개인방송을 하면서도 그런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 그런 인식을 이번 결승전에서 깨트리고 싶다.

Q 결승 스코어를 예상하자면.
A 첫 세트를 이기면 3대0을 자신했다. 상대가 위축되는 느낌을 알 수 있고 심리전에서도 유리하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개인리그에서 우승한지 오래됐다. 프로리그에서 잘할 때는 개인리그에서 부진하더라. 개인방송이지만 많은 팬들이 와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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