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대0 승리를 이끌고 MVP에 선정된 소감은.
A 경기장에 오기 전부터 꼭 2대0 승리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겨서 기쁘고, MVP를 두 번이나 받아 더 기쁘다.
Q 지난 마스터즈에서 패자들끼리의 싸움이었는데.
A 숙소에 가서 동료들 모두 손대영 코치님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깊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서로의 멘탈을 잘 다스려준 것 같다.
Q 카직스를 자주 하는 모습이다.
A 마스터즈에서 올라프를 골랐는데 현 메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대규모 전투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전투에서 2~3인분하는 챔피언을 찾다보니 카직스를 자주 하게 되더라. 솔로랭크에서도 카직스가 많이 나온다. 1세트에서 이기고 2세트 때 자신있게 카직스를 첫 픽으로 가져갔다.
Q 이번 패치에서 카직스가 너프가 됐음에도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이전 패치에서는 6레벨 때 Q 아니면 E진화를 했다. 이번 패치에는 데미지가 하향된 대신 궁극기가 상향됐다. 은신이 2초에 세 번이나 쓸 수 있어 렝가 궁극기 같은 느낌을 준다. 이제는 궁극기 진화가 대세가 될 것 같다.
Q 그럼 전 보다 더 좋다는 말인가.
A 내 스타일과 잘 맞다. 나는 이전 버전에서도 Q 진화를 하지 않았다.
Q 1세트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A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며 서로 다독이며 경기했다. 이기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았다.
Q 억제기 2개를 내줬을 때는 어땠나.
A 억제기 나오는 시간을 재며 그 사이에 손해만 보지 않으면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42분55초에 바론이 나오는 것을 체크한 뒤 재생성 되자마자 곧바로 챙겼다. 이후 시간을 벌고 그 다음 대규모 전투를 이기고 게임을 가져갔다. 계획을 잘 세웠다.
Q 원래 오브젝트 시간 계산은 본인이 담당하나.
A 내가 주로 한다. 내가 못하면 동료들이 한다. (강)찬용이형은 자기 블루 관리는 엄청 철저하다(웃음). 적 블루도 예외는 아니다. 아군, 적군 블루까지 다 자기 것이다.
Q 요즘에는 탑 라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A 스타일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Q 지난 시즌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은 어떨 것 같나.
A 어제 진솔한 대화로 우리는 더욱 강해졌다. 4강, 결승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스프링 시즌에 임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정글러이기 때문에 MVP는 올라갈수록 받기 힘들 것 같다(웃음). MVP는 나보다 인터뷰 잘하는 형들이 받길 바란다. 전 시즌 8강 밖에 못 간게 억울하다.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해 주신 CJ 사무국에 감사드린다. 또 경기 전 많이 신경 써주신 손대영 코치님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다독인 동료들 모두 고맙다. 끝으로 이재훈 코치님 득남도 축하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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