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가 제닉스 스톰을 2대0으로 제압하고 CJ 블레이즈와 D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나진 실드는 제닉스 스톰전에서 '꿍' 유병준이 펄펄 날았다. 1세트에서 니달리를 택해 뛰어난 투창 적중률로 팀 승리를 이끈 유병준은 69분 간 펼쳐진 2세트에서 수준급 르블랑 플레이로 연속 MVP의 영광을 안았다.

Q 2대0으로 승리한 소감은.
A 엄청난 장기전 끝에 승리해 정말 기쁘다. 중간중간 좋은 판단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2세트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A 제닉스 스톰 선수들이 자신있는 챔피언들로 조합을 했다. 또 판테온 궁극기 위치가 까다로워서 힘들었다. 그것 때문에 초반에 힘들었다. 중후반에 겨우 따라잡았다.

Q 2세트 탑 리신은 미리 준비한 것인가.
A 즉흥적으로 뽑았다. 상대 조합을 보니 리 신이 활개치기 좋을 것 같아서 택했다.

Q '와치' 조재걸은 팀에 어느 정도 녹아든 모습이다.
A 우리 팀과 잘 맞다. 요즘 (조)재걸이형이 물이 올랐다. 이번 시즌은 더 잘할 것 같다.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MVP도 노려볼만 한데.
A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승을 하면 자동으로 MVP도 따라온다. 가봐야 알겠지만 MVP에는 큰 욕심이 없다. 팀 우승만을 바란다.

Q CJ 블레이즈전을 앞두고 있는데.
A 큰 고비까지는 아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상대를 얕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최근 우리 팀 기세가 정말 좋다.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웃음)?

Q 마스터즈에서 SK텔레콤과 맞붙는다.
A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SK텔레콤을 잡는다면 더 자신감이 붙어서 우승까지 탄력을 받을 것 같다.

Q 1세트에서는 니달리로 맹활약했다.
A 요즘 니달리가 예전보다 라인전이 힘들지가 않다. 니달리에게 강했던 챔피언들이 너프되면서 쓰기 편해졌다. OP라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Q 미니언 사이로 자이라를 투창으로 잡아냈는데.
A 미니언은 보이지 않았다. 노리고 던졌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연습 도와준 소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력, 컨디션 체크를 잘 해주시는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좋은 컨디션으로 임해서 2대0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끝으로 항상 지원 아끼지 않는 이석진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