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리그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았던 e레인은 4강에서 유영혁이 이끄는 팀106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 4위전에서 SL모터스포츠에 분풀이를 하듯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Q 3위를 차지했지만 우승후보로 불렸던 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다.
A 장진형=그래도 오늘 경기는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 절대 진짜 기쁘다.
A 조성재=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했고 연습도 성실하게 했기 때문에 우승을 못해 아쉽긴 하다. 그래도 3위 한 것은 기쁘다.

Q 팀106에게 패해 3, 4위전으로 탈락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A 장진형=충격적이었다. 1세트에서 기세가 꺾이면서 2세트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 힘들었다.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A 조성재=연습할 때는 거의 지지 않았는데 경기할 때 지니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패배가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정말 멘붕이었다. 우리팀이 연습을 제일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다.

Q 팀워크가 가장 좋은 팀으로 꼽혔는데.
A 장진형=감독님과 매니저 류지혜 누나가 정말 많이 챙겨줬다. 편하게 지내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 아쉽지만 팀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만족한다,
A 조성재=(류)지혜 누나와 팀장님이 정말 잘해줬다. 다른 팀들은 시간대가 안 맞으면 연습을 거의 못했는데 우리는 연습할 때 항상 붙어 있었다.

Q 팀전으로 치러진 이번 리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장진형=팀전으로 하니 단합되는 느낌이 있어 진짜 리그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상금을 떠나서 서로 함께 하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조성재=새롭고 좋다. 모여서 경기를 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동기 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다.

Q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덜 갔던 것 같다.
A 장진형=사실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팀 이름을 걸고 하는 리그가 더 재미있는 느낌이다.
A 조성재=나는 조금 다른 생각이다. 경기할 때 내 위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잡아줬는데 이번 시즌에는 내 이름이 많이 언급되지 않아 아쉬운 느낌은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장진형=우리가 항상 사기팀이라는 평가를 들었기 때문에 사실 더 열심히 했는데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든다. 그래도 앞으로 e레인이 있는 곳이 결승과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계속 강력한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이번 시즌 내내 잘 챙겨준 류지혜 누나와 오한솔 감독님께 고맙다.
A 조성재=(류)지혜 누나와 오한솔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신 AN게이밍 감독님과 팀장님께도 감사 드리고 응원해 준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