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드A에 복귀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이번 예선은 예전과 다르게 밸런스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어서 본선에 못 올라갈 것 같았다. 이번 예선에서도 아마추어 테란 선수에게도 패하는 등 다른 종족전을 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올라가서 기분 좋다.
Q 경기력이 살아날 때 패치가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A 단 기간에 패치가 두 번 됐다. 패치 이전 래더에서 별 그랜드마스터였다. 패치 이후 50위로 떨어졌고 두 번째 패치 이후에는 100위까지 내려갔다. 연습을 해도 순위를 올리기 힘들었다. 패치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고 감기까지 걸려서 연습보다는 휴식을 많이 취했다.
Q 지난 대회에서는 와일드 카드전에서 패해 아쉬울 것 같았다.
A 무한재재경기 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자신있었고 뚫고 본선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진출하지 못해 많이 우울했다. 코드S 프로토스 경기를 찾아보는데 같이 경기를 한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시 경기가 생각이 났다.
Q 세 번째 도전인데 코드S를 올라가야할 것 같다.
A 올라가고 싶다. 사실 조 배정이 잘됐으면 한다. 지난 시즌에는 지금 보더라도 '죽음의 조'가 확실했다. 쉬운 조에 걸리고 싶지만 밸런스 때문에 테란, 저그를 만나면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 동족전을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Q 프로토스로서 이번 밸런스 패치가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나.
A 데이비드 킴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운한 것이 밸런스 패치 처음 됐을 때는 메시지를 보내서 선수들의 의견을 구했는데 두 번째에는 그런 행동이 없었다. 그랜드 마스터 상위 선수들을 보면 프로토스보다 테란의 비중이 크다. 밸런스를 잡는 입장에서 선수 입장보다는 언론 인터뷰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밸런스를 생각해야 하는데 특정 종족을 밀어주는 분위기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밸런스 부분은 선수들에게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프로게이머로서 목숨 걸고 게임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밸런스가 언론에 휘둘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Q 삼성이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부진했는데 책임감이 클 것 같다.
A 중요한 타이밍에 2연패를 당해 아쉽다. 그렇지만 예선 뚫는 것을 보니 실력 탓은 아닌 것 같다. 밸런스 패치 때문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해이해진 것도 있었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프로토스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부탁이 있는데 더 이상 유닛에 대해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맡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