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MiG의 승리를 이끌었다.
A 장건웅=다이아2인데 이즈리얼이 시즌4에 맞지 않아 많이 떨어졌다. 홍민기가 오더를 잘해준 덕에 이겼다. 홍민기와 나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A 정민성=우리 팀이 오랫동안 같이 호흡을 맞추다보니 이렇게 오랜만에 손을 맞춰도 잘 들어맞는 무언가가 있었다. 글로벌 궁극기를 쓰는 챔피언으로 조합을 이뤘고 동료끼리 호흡이 맞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했다.
Q MiG에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 중단 정민성이 가장 불안하다는 말을 했다.
A 정민성=김남훈 선배가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다. 르블랑, 직스, 룰루 이런 챔피언은 내가 해도 승률이 80~90퍼센트를 가져간다. 김남훈 선배가 가져가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좀 살살해 달라고 말했다. 상대 팀에서 라이즈를 택해서 뭘할까 고민는데 페이커'갓'과 강민'갓'이 대기실에서 카서스를 추천해줬다.
Q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주축이 된 선수가 누구인가.
A 장건웅=나는 이현우 선배가 잘끌어준 것 같다. 중간중간 팀 사이에 잘 풀어줬다. 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줬다.
A 정민성=장건웅 선수가 중간중간에 파이팅을 외쳐줬다. 프로토스의 영원한 리더인 것 같다.
Q 란두인의 예언을 택한 이유는.
A 장건웅=란두인의 예언을 가도 이길 것 같았다. 재미도 있고 싫어하는 템이 아니다.
Q 란두인을 갔을 때 홍민기의 반응은.
A 장건웅=역시 형은 달라진 것이 없다. 형답다고 했다.
Q 오늘의 MVP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A 장건웅=정민성이 연습한 것에 비해서 잘해줘서 MVP라 생각한다.
Q 경기석 안에서 게임을 해보니 다시 선수하고 싶지는 않은가.
A 장건웅=한 판 끝내고 나니 진이 빠진다. 정말 재미있었지만 진짜 힘들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온게임넷과 SK텔레콤에 감사드린다.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
A 정민성=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프로게이머들이 어떤 기분인지 알고 있다.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
Q 현재 코치와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 장건웅=선수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A 정민성=애초에 해설 위원으로는 활동할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목소리 톤도 편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책을 많이 읽지 않다보니 어휘력이 모자라다. 해설위원으로 계속 활동하려면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다시 읽어야 할 것 같다. 해설자라는 직업이 정말 어려운 직업같다.
Q 현재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고 있는 MiG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장건웅=박상면이 팀장이 됐는데 그것 때문에 부담이 많은 것 같았다. 과한 부담은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홍민기도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평소에도 항상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A 정민성=가끔 프로스트의 경기를 보고 있다. 잘됐으면 좋겠다. 새로 들어온 신진영이나 백다훈 선수도 잘하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장건웅=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프로스트 선수들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 마이더스 피오도 힘냈으면 한다.
A 정민성=경기 봐주신 팬께 감사하다. 아직 팬들이 기억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