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승 진출에 성공한 소감을 말해달라.
A 가장 어려웠던 다전제라고 생각했다. 승리했지만 아무런 생각이 안든다. 숙소로 돌아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Q 스타테일 이승현이 동족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 압박감이 심했을 것 같다.
A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몰랐다. 그렇지만 오늘 기사를 보고난 뒤 좌절했다. 그래도 내가 국내 대회에서 활약이 별로 없었지만 해외 대회에서는 많이 승리했기 대문에 성적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Q 휴가였는데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A 지난 목요일부터 팀이 휴가였다. 저그 선수들이 남아줬지만 미안한 마음이 컸다. 나 때문에 휴가를 못 쉬는 것 같아서 한 명 당 7경기만 하고 보내줬다. 혼자서 연습을 계속했다. KT 롤스터 김성대가 많이 도와줬고 나머지는 래더 위주로 준비했다.
Q 4세트에서 상대 올인을 막아내면서 기세를 잡았지만 5세트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A 4세트에서 이승현의 저글링과 가시촉수 러시를 막아낸 뒤 나머지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5세트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마지막 7세트는 자신없었지만 상대 선수의 준비가 잘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승리한 것 같다.
Q 어떻게 결승을 준비할 생각인가.
A 아직도 팀원들이 휴가다. 혼자서 나만의 방식대로 준비하다가 다음 주 화요일에 팀원들이 복귀하면 본격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Q 스타2 첫 개인리그 통신사 매치가 성사됐는데.
A KT 주성욱이 예전부터 잘해왔고 최근 물이 오른 느낌이다. 하지만 (정)윤종이가 강하지 (주)성욱이 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걱정되는 부분은 별로 없다.
Q 만약 우승한다면 스코어는 어떻게 예상하나.
A 만약 우승한다면 4대2 승부를 예상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일단 회사에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최연성 감독님이 따라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를 앞두고 이어폰이 고장났는데 박재혁 코치님이 편의점에 가서 두 개나 사왔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불어 친구가 내일 결혼하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