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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L] 버드갱 김용민-표노아 "제프리 선배가 독단적으로 행동"

버드갱 김용민(왼쪽)-표노아
버드갱 김용민(왼쪽)-표노아
버드갱이 팀장 제프리가 탈퇴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몽키 스패너를 꺾고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2 1티어에 잔류했다. 버드갱은 이날 벌어진 티어 쟁탈전에서 몽키 스패너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버드갱 김용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프리 형이 말한 것은 오해가 있다. 우리의 의견을 이야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인이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Q 1티어 잔류한 소감을 말해달라.
A 김용민=시즌1에서 무참하게 패배를 했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져서 다행이다. 복수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기쁘고 열심히 하겠다.

Q 제프리가 나간 것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김용민=선배가 화가 나있었고 본인 입장에서는 내가 부추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프리 선배는 시즌1 끝나고 감독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숙소 잡는 것까지 혼자서 행동했다. 우리는 하기 싫다고 했는데 독단적이었다. 더불어 게임 내에서도 고집이 있다보니 선수들이 플레이하는데 많이 위축됐다. 제프리 선배와 친한 내가 팀장이라는 자격으로 독단적으로 안했으면 한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제프리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다른 팀원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 주 숙소를 잡는다고 할 때 일이 터졌다.

Q 대화로 풀어갈 수 있었는데.
A 김용민=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선배가 듣지 않았다. 경기 내에서는 픽밴부터 시작해서 플레이까지 일일히 간섭했다. 나도 많은 도타2 팀에 있었지만 그렇게 플레이를 하면 힘들어진다. 문제가 커지다보니 나는 직접 알아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예전부터 제프리 선배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KDL에서 연패를 계속하면서 생각이 잘못됐다고 느꼈다. 또한 이런 일이 처음이다보니 내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핑계거리가 될 것 같았다.

Q 포유 시절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A 김용민=외국인으로서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다가 포유에서는 숙소 생활을 했다. 당시 오랜 시간 동안 숙소 생활을 하면서 지쳐있었고 게임에 대해 의욕도 떨어진 상태였다. 선수들과도 성격적으로 잘 안맞았다. 그런데 '블리츠' 윌리엄 리가 온다는 생각에 참고 견뎠는데 와서 보니 리더십도 강하고 팀을 잘 이끌어갔다. 밴픽도 잘해서 내가 넘겨줄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내가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 없이도 잘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독단적으로 행동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Q 제프리가 잔소리하는 스타일인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지 않았나.
A 표노아=실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것이 게임을 하기 싫어질 정도라면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었다.

Q '시니컬' 정동석은 언제 합류하는가.
A 김용민=몇 주 전부터 제프리 선배가 매니저로 가게 된다면 데리고 오고 싶어한 선수였다. 이야기를 한 것도 얼마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Q 넥슨으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제프리와 결별한 것도 이런 것을 감안했을 것 같다.
A 김용민=이런 어려운 시기가 나중에는 밑바탕이 돼서 자극이 많이 될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한다.

Q 시즌2에서는 버드갱 플레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하다.
A 김용민=내가 캐리를 맡고 표노아는 오프레인으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강태영 선배가 중단을 책임질 예정이다. '모 아니면 도'가 될 것 같지만 팀 분위기와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 시즌2에서는 대등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김용민=게시판을 봤는데 너무 팀원들이 비난을 받아서 속상하다. 다들 힘들어하는데 자제해줬으면 한다. 제프리 형이 한 말과 기사는 오해이며 시즌2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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