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옵티머스가 핫식스 롤챔스 16강 마지막 경기서 SK텔레콤 T1 S를 2대0으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프라임 옵티머스는 1세트에서 라인 스왑 이후 4분30초만에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는 기발한 전략을 선보였고 쉴새없이 상대를 몰아쳐 압승을 거뒀다. '한라봉' 김동하는 두 세트 모두 잭스를 택해 솔로 킬, 스플릿 푸시, 대규모 전투에서의 맹활약 등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뀰' 정명수는 2세트에서 공격에 치중한 레오나가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보여주며 MVP에 선정됐다.

Q 16강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A 김동하(Hanlabong)=이왕 떨어지는 것 임팩트 있게 유종의 미를 남기고 싶었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다음 시즌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 정명수(Kkyul)=SK텔레콤 S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K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만약 올라간다면 K는 우리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웃음).

Q 1세트 때 굉장히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A 정명수(Kkyul)=요즘 라인 스왑이 일반적인데 탑 라이너가 상당히 고통받는다. 탑 라이너도 같이 키우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전략이다.

Q 이번 경기에서 쓰기 위해 아껴둔 전략인가.
A 정명수(Kkyul)=오늘 쓰기 위해 준비한 전략이다. 천정희 코치님이 생각하셨다.

Q 1, 2세트 모두 잭스를 택했다.
A 김동하(Hanlabong)=잭스가 타워 철거에 좋다. 또 3버프 컨트롤을 할 때 최고의 탑 챔피언이다. 잘 크면 스플릿 푸시도 능해진다. 잭스는 정말 만능형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1세트에서 이긴 뒤 2대0 승리를 자신했나.
A 김동하(Hanlabong)=1세트를 먼저 잡는다면 2대0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어쨌든 NLB로 떨어지게 됐다.
A 김동하(Hanlabong)=SK텔레콤 형제팀 중 한 팀은 NLB로 오게 된다. NLB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Q 이번 대회가 아쉽지는 않나.
A 정명수(Kkyul)=동료들이 항상 조 탓을 한다(웃음). 조 편성만 좋았다면 8강도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김동하(Hanlabong)=처음으로 솔로 킬 따낸 경기였다. 더 갈고 닦아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정명수(Kkyul)=이번 시즌에는 16강에서 떨어졌는데 다음 시즌에는 8강, 4강에 올라가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