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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MVP 김원형 "기대 안했는데 올라가서 덤덤"

[WCS] MVP 김원형 "기대 안했는데 올라가서 덤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유럽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MVP 김원형이 데뷔 3년 만에 GSL 코드S에 진출했다. 김원형은 지금까지 코드A만 6번 진출했지만 한 번도 코드S에 올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7번 도전 끝에 코드S에 입성했다. 김원형은 "솔직히 연습을 거의 못했고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진출해서 덤덤한 것 같다"고 말했다.

Q 데뷔 처음으로 코드S에 진출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코드S 32강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연습을 거의 안해서 진출할 줄 몰랐다.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올라가서 덤덤하다.

Q 오늘 콘셉트가 조금 특이했다.
A 연습을 거의 못해서 어제 전략을 급하게 만들었는데 잘 통했다.

Q 신노열과의 1세트에서는 상대 입구에 광자포 러시를 감행했다.
A 원래 저그 9산란못 정찰 때 일벌레가 하나 나오는데 그거 빼고는 다른 일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없다. 그래서 광자포 러시를 하면 앞마당 확장기지까지 방해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정찰을 하던 신노열 선수 일벌레가 다시 본진으로 들어가서 더 잘 풀렸다.

Q 코드A만 6번 갔는데 지금에서야 코드S에 올라갔다.
A 당시에는 상대가 강한 것도 있었고 방식도 복잡했지만 지금은 한 번만 승리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Q 신노열과의 2세트에서는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에 광자포를 다시 소환했다.
A 1세트는 처음부터 이겼다고 생각했다. 2세트는 신규 맵이었는데 앞마당 확장기지와의 거리가 멀어서 광자포 러시를 하면 일벌레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기 중반 트리플 연결체를 준비하다가 바퀴에 당할 뻔 했는데 파수기 역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전략을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경기할 때 생각을 많이 하면 상위 라운드 진출도 가능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연습 도와준 (서)성민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서로 도와줬는데 연습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서)성민이가 나만 도와줬다. 이제 내가 진출했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가서 열심히 도와주겠다. 코드S에 같이 올라갔으면 한다. 또 광자포 러시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 '페가수스' (안)민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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