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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MVP 박수호 "12회 진출에 우승 1회 아쉽다"

[WCS] MVP 박수호 "12회 진출에 우승 1회 아쉽다"
MVP 박수호가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코드S 12연속 진출 기록을 수립했다. 박수호는 이날 벌어진 코드A C조 경기에서 CJ 엔투스 정우용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액시옴 김준혁을 2대1로 제압하고 조2위로 합류했다. 박수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2회나 진출했지만 우승을 한 번 밖에 하지 못해 실망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Q 12연속 코드S 진출 기록을 수립했다.
A 딱히 12연속 기록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경기 직전에 기록에 대한 기사가 뜨더라. 기사를 보는 순간 의욕이 많이 살아났다.

Q 그렇지만 힘겹게 코드S에 진출했다.
A CJ 정우용과의 승자전에서는 메카닉을 사용할 줄 몰랐다. 예상하지 못한 전략이라서 많이 당황했다. 2세트에서는 맞춤 빌드로 승리했지만 3세트에서는 일벌레가 많이 잡히는 바람에 경기를 내줬다.

Q 김준혁과의 최종전에서는 먼저 세트를 내줬는데 불안하지 않았나.
A 딱히 그런 건 없었다. 1세트 때 판단 실수를 크게 하는 바람에 경기를 그르쳤다. 하지만 멘탈적으로 불안감은 없었다. 동족전을 자신있기 때문에 '패승승'으로 올라갈 자신 있었다.

Q 12연속 진출 의미를 나름대로 평가하자면.
A 다른 선수와 팬들로부터 '대단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12번이나 진출했는데 우승은 한 번 밖에 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예전에는 우승이었다가 최근에는 시드권으로 바꿨는데 잘 안됐다. 목표를 남발하는 것보다 개인적인 목표를 갖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다음 조인 (서)성민이도 잘해서 코드S에 올랐으면 한다. 경기장에 같이 와준 임현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기도하는 가족과 후원사인 롯데칠성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도 시작되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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