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K '페이커' 이상혁이 프라임 옵티머스와의 NLB 8강전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 K는 22일 온라인상으로 진행된 빅파일 나이스게임TV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 8강 A조 프라임 옵티머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상혁은 이번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절대로 지면 안된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16강 A조에서 함께 편성됐던 프라임 옵티머스와 대결한 SK텔레콤 T1 K는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조별 풀리그에서 SK텔레콤 T1 K가 프라임 옵티머스를 2대0으로 제압했지만 형제 팀인 SK텔레콤 T1 S가 0대2로 패하면서 SK텔레콤 T1 형제 팀간의 재경기가 형성된 것. 일부 팬들은 SK텔레콤 T1 K를 살리기 위해 SK텔레콤 T1 S가 완패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상혁은 "프라임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간 부담을 가졌다"며 "그래서인지 1세트에서 6킬 차이까지 벌어지는 등 잘 풀리지 않았지만 바론 스틸을 성공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8강전을 치르는 SK텔레콤 S가 CJ 엔투스 프로스트를 제압하면 4강에서 또 다시 내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이상혁은 "이번 사태를 경험하고 나서 선수들이 내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었다"며 "누가 오든 이긴다는 마음 가짐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