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강에 진출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최근 어윤수, 조성주의 기세가 좋아서 진출은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평소 실력에 두 배 이상 나온 것 같다 '갓모드'가 발동돼 기쁘다.
Q 드림핵이 아닌 GSL 글로벌 토너먼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 1월부터 2주에 한 번씩 해외 체류를 자주 했다. 연습도 못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한국에서 꾸준하게 연습하고 싶어서 GSL 글로벌 토너먼트를 선택했다.
Q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했는데 어땠는지.
A 한국에서 활동할 때 곰TV 부스만 오면 손에 땀이 나고 몸이 뜨거워졌다. 게임이 잘 안됐다. 해외 대회 경험을 하면서 적응됐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껴서 설레였다.
Q 조성주와의 첫 세트에서는 자유의날개 빌드가 나왔다.
A 처음에 해병 3기가 내 탐사정을 잡았을 때 '선 가스 화염차 빌드'라고 생각했다. 대비는 했지만 조성주의 병력 움직임이 좋았다. 피해를 입었지만 불멸자 덕에 이길 수 있었다.
Q 어윤수와의 승자 1세트에서는 올인을 막고 승리했다.
A 6개월 전부터 선 관문 빌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어윤수의 올인 플레이를 막고 승리를 확신했다.
Q SK텔레콤 원이삭과의 4강 대결이 확정됐다.
A (원)이삭이와는 스승과 제자가 아닌 동반자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무엇을 할지 잘 알고 있어서 심리전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 같다. 다만 (원)이삭이가 기본기가 좋아서 내가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Q 대만 생활은 어떤가.
A 주변에 한식당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일주일에 한 번 간다. 평소 만두와 새우 볶음밥을 자주 먹는다. 같은 팀 (이)동녕이가 살이 많이 빠져서 안쓰럽다.
Q 대만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많은데 자주 만나는지.
A 우리는 타이중에 있고 화이 스파이더스 숙소는 타이페이에 있다. 만나지는 못하고 스카이프를 통해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내일 (원)이삭이와 경기를 하게 됐다. 누가 이기던 간에 결승에 진출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후원사인 조위기어, MSI, 워닝 뱅크에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