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 SK텔레콤 선수를 두 번이나 만나서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원이삭을 상대로 심리전을 많이 걸어서 머리가 아프다.
Q 1대3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A 솔직히 이길 수 있는 세트를 내줘서 멘탈이 나갈 뻔 했다. 하지만 원이삭이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해서 나머지 세트에서 역전할 수 있었다.
Q 아쉬운 세트가 있다면.
A '세종과학기지'에서 벌어진 3세트와 '해비스테이션스테이션'에서 열린 4세트가 아쉽다. 4세트에서는 상대 공격을 막으면 이기는 경기였는데 인구 수가 막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Q 'T1 킬러' 타이틀을 이어갔다.
A 사실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깨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는 자신 있었다. 저번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프로게이머 그만둘 때까지 'T1 킬러'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Q GSL 코드S 결승 이후 3개월 만에 어윤수와 리매치가 벌어졌다. 심리적으로 부담은 없었나.
A 어윤수를 상대로 자신있었지만 결승전에서 정말 잘했다. 하지만 최근 래더에서 몇 번 만났는데 많이 승리해서 그런지 본 게임에서도 자신있었다.
Q 5세트가 중요했다고 하는데 자세하게 설명 부탁한다.
A 5세트가 심리전이 심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사실 대부분 선수들이 상대 자원을 보고 빌드를 예측하는데 원이삭이 그 것을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심리전을 걸었다. 그렇지만 즉흥적으로 우주관문 2개를 건설한 것이 주효했다.
Q 마지막 7세트에서는 원이삭이 3관문 점멸 추적자를 선택했다.
A 3차관 점멸 빌드가 원래 모선핵으로 먼저 정찰을 한다. 모선핵만 보고 상대 빌드를 파악했다. 원이삭이 내가 자주 로봇공학시설 이후 앞마당 확장기지를 안가져간다고 생각해서 그 빌드를 가져간 것 같은데 완벽하게 막아낼 자신있었다.
Q 오랜만에 단기간 토너먼트를 소화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다.
A 평소에 연습량을 많이 소화하는 만큼 단기간 토너먼트는 자신있었다. 해외 대회도 많이 참가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다.
Q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A 2014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다. GSL 코드S와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으로는 만족 못한다. 코드S 세 번 중에 두 번 정도는 해야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응원 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연습 도와준 팀원들과 경기장에서 패할 때마다 멘탈을 잡아주는 강도경 감독님께 감사하다. 조카가 돌인데 월요일에 경기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미리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