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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SK텔레콤 박령우 "주성욱만 보인다"

[WCS] SK텔레콤 박령우 "주성욱만 보인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박령우는 지난 시즌에서도 32강 최종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도 최종전까지 갔을 때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령우는 심리적인 압박을 모두 극복하고 테란전의 강력함을 보여주며 생애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에게 패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16강에서 또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Q 생애 첫 16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승자전에서 올라가고 싶었는데 주성욱 선수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패해 정말 분하다. 16강에 올라갔는데도 기쁘기 보다는 주성욱 선수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만간 또 만나고 싶다.

Q 주성욱전만 준비했다고 하던데.
A 준비해온 빌드는 정말 좋았다. 그런데 주성욱 선수가 초반에 끝내는 전략을 사용하는 바람에 제대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연성 감독님이 꼭 이기라고 말해서 프로리그 현장에도 가지 않고 연습을 했다. (정)경두형도 도와주면서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못 이겨 너무나 아쉽다.

Q 주성욱에게 SK텔레콤이 12연패 중이다.
A 이상하게 우리 팀과 붙으면 운이 좋다. 1세트도 아슬아슬하게 차원분광기를 못 봤고 2세트에서도 정찰을 하려 했는데 자원 욕심 때문에 정찰을 못해 패했다. 운이 항상 좋은 것 같다.

Q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과 한 조가 돼 힘들었을 것 같다.
A 이번 시즌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코드S의 길도 험난했던 것 같다. 다행히 정우용 선수 경기 스타일이 의료선 견제를 많이 하는데 나는 맵을 잘 본다(웃음). 그래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Q 정우용만 두 번 잡고 16강에 올랐다.
A 김원형 선수는 임팩트가 없었기 때문에 주성욱 선수가 올라올 것 같더라. 오기 전에 래더를 봤는데 주성욱 선수가 이상하게 정우용 선수를 못 이기더라. 내가 정우용 선수에게 걸림돌이 된 것 같다(웃음).

Q 테란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A 예전부터 이상하게 테란전을 하면 지지 않더라. 너프가 되기 전에도 지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 않는다(웃음). 모든 저그가 테란전을 잘하는데 예전에 테란이 강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야 내가 돋보이지 않겠나.

Q 목표가 있다면.
A 지금도 강한 선수들을 뚫고 올라왔기 때문에 16강에서 이기게 되면 8강부터는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5전제 이상은 자신 있기 때문에 8강만 가면 결승까지 노려보겠다.

Q 지난 프로리그 인터뷰에서 T1 저그 흑역사를 끊어내겠다고 했다.
A 올해 개인리그 우승이 목표인데 그것을 이뤄내면 'T1 저그 흑역사'는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Q 저그전과 프로토스전 실력은 어떤가.
A 프로토스전과 저그전도 최근 거의 지지 않는다. 주성욱 선수에게만 패했을 뿐 다른 선수들에게는 이길 자신 있다. 앞으로 프로리그에서도 잘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팀 내 랭킹전 1위라는 이야기가 있다.
A 같은 팀이라면 스타일이 워낙 노출돼 있지 않나. 팀킬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기장에 오기 전에 부모님께서 힘내라고 말씀해 주셔서 어떻게든 16강에 올라가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오늘 보여주지 못한 프로토스전 경기를 16강에서 보여줄 테니 기대해도 좋다. 프로리그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줄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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