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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tory] 양한나 아나운서 "e스포츠에 뼈 묻을래요"

[HerStory] 양한나 아나운서 "e스포츠에 뼈 묻을래요"
밖에서 봤을 때는 모르지만 e스포츠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력을 넘어서는 마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번 발을 들인 사람은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는 마력이 있지요. 처음에는 e스포츠의 'e'자도 모르던 사람들도 막상 일을 시작하게 되면 나서서 매력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게 되죠.양한나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게임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길을 걸었던 양 아나운서는 '도타2 라운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e스포츠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도전 때문에 불안해 했지만 이제 그녀는 "e스포츠에 뼈를 묻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정도로 e스포츠에 푹 빠져있습니다.'양한나 아나운서 나이'가 한 포털 사이트 검색어 7위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양 아나운서는 톡톡 튀는 매력과 성숙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도타2 팬들 사이에서 '야누스적인 매력'이 있다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처음 검색어 순위에 올랐을 때 e스포츠 팬들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주변에서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을 텐데'라고 말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웃음).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는 것을 보며 짜릿한 느낌도 들었어요. 일도 재미있고 사람들도 좋은데 반응도 좋으니 일석 삼조 아닐까요?"도타2라는 게임에 대해 양 아나운서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습니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가 먼저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기에 도타2가 파고 들 자리가 크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가지고 있었죠."정말 잘 만든 게임인데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AOS 장르 게임이 있어서 빛을 많이 못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로 인해 도타2를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나게 된다면 좋겠어요. 도타2가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인지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양 아나운서는 도타2 KDL 라운지 프로그램에서 친근함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도타2를 모르는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친근하고 재미있게 진행한다면 도타2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녀의 생각 때문이었죠.
[HerStory] 양한나 아나운서 "e스포츠에 뼈 묻을래요"
"모르면 모르는 대로,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팬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편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더불어 도타2라는 게임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친근함을 무기로 프로그램을 진행해볼 생각입니다."처음 팬들이 그녀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e스포츠를 성공의 발판(?)으로만 여기고 나중에 인기를 얻게 된 뒤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그런 오해는 섭섭하다"며 오히려 서운해합니다. 양 아나운서의 e스포츠 사랑은 상상 이상입니다."프로그램에서 입고 나오는 모든 의상은 제가 손수 구입한 거에요. 팬들에게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히 돈을 벌고 이름을 알리려는 수단으로 e스포츠를 생각했다면 하지 않을 투자에요. 저도 모르게 e스포츠에 빠져들었고 지금은 헤어나올 수 없는 것 같아요(웃음)."
[HerStory] 양한나 아나운서 "e스포츠에 뼈 묻을래요"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양 아나운서는 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녀는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던 '금융 우먼'이었습니다. 경제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던 그녀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에 대해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평소보다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더 말을 잘하는 제 모습을 봤어요. 신기했죠.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직업으로 방송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지인들도 제가 방송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스포TV의 아나운서로 입사하게 되면서 그녀는 다양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이라면 생각도 하지 못했던 꿈들을 스포TV와 만나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 것이죠. 지금 그녀는 e스포츠와 더 가까이 호흡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습니다."도타2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e스포츠 팬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그래서 최근 다양한 게임들을 보고 있어요. 물론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한참 멀었지만요(웃음). 우선은 도타2를 더 많이 알리는 일에 집중한 뒤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양 아나운서는 5월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5월 초부터 도타2 KDL 라운지 시즌2가 방영되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습니다. "빨리 방송을 시작하고 팬들과 호흡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현장도 자주 가고 싶은 욕심도 들어요. e스포츠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절실하게 필요하잖아요. 시간과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열심히 만나고 열심히 일하려고요."양 아나운서는 인터뷰 중간중간 "e스포츠에 뼈를 묻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만큼 e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양 아나운서는 팬들까지도 e스포츠에 뼈를 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답니다. 때로는 청순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팬들을 사로잡는 양 아나운서 덕에 e스포츠의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서툴지만 앞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앞으로 게임도 열심히 해야죠(웃음). 도타2 KDL 라운지 시즌2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양한나라는 이름 석 자 꼭 기억해 주세요."[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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