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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SK텔레콤 정경두 "프로리그 7전제였으면..."

[WCS] SK텔레콤 정경두 "프로리그 7전제였으면..."
SK텔레콤 T1 선수층이 얼마나 탄탄한지 증명한 정경두. 프로리그에서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정경두였지만 개인리그에서는 그렇게 올라가기 힘들다는 코드S 16강에 진출하면서 SK텔레콤이 얼마나 강력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개인리그를 발판 삼아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정경두와 생애 첫 16강 진출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생애 첫 16강에 진출했다.
A 정말 힘들지만 그런 만큼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처음 32강 조를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원래는 4승을 생각하고 왔다. 박수호 선수만 이기면 조성주와 맞붙겠구나 싶었다. 솔직히 테란전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4승으로 1위 진출을 노렸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Q 박수호와 첫 대결에서는 아무 것도 해보지 못했다.
A 경기를 지고 난 뒤 사실 반성을 많이 했다. 건물을 생각 없이 막 지었다. 그래서 사실 정신력이 흐트러졌는데 최종전 1세트에서도 패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상대가 뮤탈리스크를 더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처했던 것이 잘 통했다. 감을 믿었는데 다행히 내 생각대로 플레이 하더라. 정말 다행이다.

Q 데뷔한 지는 꽤 됐는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A 개인리그에서 확 잘한 것도 아니고 프로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예전에 스타크래프트:부르드워 때도 SK텔레콤 소속 선수들은 못하지 않았다. 프로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수들을 제쳐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보니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고 그렇다고 개인리그에서 확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답답한 마음이 있다. 2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답답하더라. (어)윤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급한 마음이 든다. 예전보다는 더 절박한 마음이 들어서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게 돼 16강에도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은 하지 않았나.
A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다. 정경두는 다른 팀을 갔으면 지금보다 더 성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SK텔레콤에서 성장하지 못하면 다른 팀에서도 더 나은 모습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SK텔레콤이 좋다(웃음).

Q 프로리그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A 솔직히 7전제면 많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5전제다 보니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프로토스 라인이 너무 강력하다 보니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라운드 별로 결승을 하다 보니 잘하는 선수들만 나가서 나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더라.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 의식이 생기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나.
A 목표는 딱히 잡고 있지 않다. 눈 앞에 있는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자는 마음이다. 그저 열심히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머리를 생머리로 바꿨는데 팬들이 아쉬워하지 않나.
A 실제로 본 사람들은 좋아하더라. 존재감은 없어졌겠지만 외모상으로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만족한다(웃음). 살도 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모가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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