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6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A 일주일 정도 휴가를 받아서 경기 감이 안 돌아온 상태였다. 걱정을 30% 정도했다. 그렇지만 연습을 해놓은 것이 있어서 기본기만 충실히 하면 진출할 자신 있었다.
Q 경기를 보면 컨트롤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A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시절도 그랬지만 테란전에서도 자주 올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도 나에 대해 운영보다는 올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주 올인을 해서 그런지 병력 컨트롤에는 자신있었다.
Q '임재덕상'을 수상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코드S 20연속 진출을 밝혔다.
A 솔직히 그 때까지 GSL이 존재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
Q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
A 항상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 승률이 좋다. 그래서 자신감이 차 있었다. 저그전도 방송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내 실력을 믿고 있었다.
Q 목표가 있다면.
A 게이머라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일 것이다. 나도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게임을 시작했다.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항상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었다. 해외 대회에서만 우승을 해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항상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목표를 잡은 것이 가족들을 결승전 현장에 초청해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Q 코드S 대회 중 아쉬운 경기가 있다면.
A 2012년 핫식스 GSL 코드S 시즌2 4강전에서 IM 정종현 선배에게 패한 것과 이어 어느 대회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IM 안상원 선배와 MVP 권태훈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다. 그래서 항상 2012년 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Q 지난 시즌에는 팀킬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A 사실 팀원들과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서도 팀킬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른 선배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혼자서 연습하는 분위기가 싫었다. 그냥 팀원이 한 명도 없는 '죽음의 조'에 속했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최근 커뮤니티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자극을 받기 위해 들어갔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 그런데 최근 잠을 자기 전에 들어가봤는데 탈락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 혼자서 끙끙됐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저그전에 약하다는 인식을 바꾸려고 했다. 그 글을 쓴 팬도 나에 대한 인식을 바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임재덕상'을 목표로 달렸는데 벌써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오랜 시간 동안 게이머 생활을 한 것 같다.(웃음) GSL과 인연이 깊은데 반드시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