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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SK텔레콤 김도우-김민철 "4라운드도 121점 따겠다"

SK텔레콤 저그 김민철(왼쪽)과 프로토스 김도우.
SK텔레콤 저그 김민철(왼쪽)과 프로토스 김도우.
SK텔레콤 T1이 3라운드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는 이적생 듀오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웅진에서 이적한 김민철, STX에서 팀을 옮긴 김도우는 원 소속팀이 해체하는 아픔을 맞으면서 SK텔레콤으로 왔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면서 CJ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완벽히 SK텔레콤의 일원이 된 김도우와 김민철의 목표는 4라운드에서도 또 다시 정상에 서는 것. 아직 KT 롤스터가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멈출 수 없다는 두 선수를 만났다.

Q SK텔레콤을 3라운드 우승으로 이끈 소감은.
A 김민철=올킬을 노리고 왔지만 2킬에서 패배를 당해서 아쉬웠다. 엔트리를 봤을 때 왠지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고 예상대로 선수들을 내놓길래 준비한 작전대로 진행했다. 정우용에게 패한 것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당했기 때문이다. 아쉬웠다.
A 김도우=앞에서 김민철이 2킬을 하길래 오늘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우용에게 김민철이 당했고 원이삭까지 패하면서 2대2 상황에서 나에게 기회가 와서 긴장됐다. 요즘 실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정우용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김정우와의 승부는 어땠나.
A 김민철=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준비도 잘 됐다. cJ에서 저그를 내놓을 것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Q 김준호를 2세트에서 만났다.
A 김민철=김준호가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이길 것 같았다. 이미 마음 속으로는 올킬을 한 상태였다(웃음).

Q 정우용에게는 왜 졌나.
A 김민철=내가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정우용 선수가 들고 나왔다. 화염기갑병을 쓸 줄은 몰랐다. 메카닉을 예상하고 있었다.

Q 원이삭이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졌다.
A 김도우=테란전 11연승의 원이삭이었기에 나는 신동원만 생각하고 있었다. 옆에서 경기를 보는데 밀리길래 차례가 올 것 같아 긴장했다. 지난 번에 프로리그에서 정우용에게 졌던 기억이 있어서 집중했다.

Q 탐사정으로 못 봤다면 정우용에게 졌을 것 같았다.
A 김도우=탐사정으로 못봤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5병영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래도 '미로'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정찰하고 나서는 침착하게 대처한 것이 좋은 효과를 냈다.

Q 신동원과의 대결은 자신 있었나.
A 김도우=내가 많이 이겨본 상대다. 맵도 내가 연승을 달리고 있던 '세종과학기지'였기에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초반에 내가 열심히 견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동원 선수가 그림을 잘 그려와서 후반전으로 이어질 것 같았는데 내가 타이밍을 잘 잡았고 신동원 선수의 실수가 겹치면서 이긴 것 같다. 교전에서 유닛을 잡았을 때 짜릿했다.

Q 최연성 감독이 김도우를 소개할 대 '미로 원주민'이라고 말했다.
A 김도우='미로'만 300판 정도 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미로'를 어려워하는데 나는 예전부터 전략적인 플레이에 강해서 자신이 있었다. 나를 전담으로 믿어주셨고 부응했다.

Q 이적생으로 첫 우승을 이끌어냈다.
A 김도우=팀을 우승시켜서 뿌듯하다. 아직 4라운드가 남아 있다. 포인트에서 KT가 1위이기 때문에 4라운드에서는 역전을 하고 싶다. 자만하지 않겠다.
A 김민철=3라운드 우승은 최종 우승이 아니다. 4라운드도 3라운드처럼 우승해서 많은 상금을 따놓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도우=팬들 덕에 항상 힘이 난다. 4라운드에서도 다 같이 열심히 해서 SK텔레콤이 우승하는 모습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A 김민철=팬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우승한 것 같다. 운영자님도 기운 내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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