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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윤상 감독 "미드 맞교대 성공적"

삼성 최윤상 감독 "미드 맞교대 성공적"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맡고 있는 최윤상 감독이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과 '폰' 허원석을 맞교대한 것이 두 팀의 전력을 두루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지난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결승전을 마친 이후 미드 라이너의 맞교대를 단행했다. 삼성 오존 소속이었던 배어진을 블루로, 블루 소속이었던 허원석을 오존으로 옮긴 것.

두 선수의 팀을 바꾸겠다고 전했을 때 코칭 스태프나 해당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다. 전문가들이나 팬들 모두 오존이 1군, 블루가 2군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배어진이 강등된 것이냐는 의견이 빗발쳤다.

배어진과 허원석을 교대한 데 대해 최 감독은 "블루는 패기가 있었으나 경험이 부족했고 오존은 그 반대였다. 젊은 피인 허원석을 오존으로 보내 과감한 미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고 배어진이 갖고 있는 경험이 블루를 성장시키는 바탕이 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바람대로 오존과 블루는 핫식스 롤챔스 스프링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4강에서 오존과 블루가 맞대결하면서 블루가 결승에 올랐고 최종 결승에서 나진 실드를 3대1로 제압하고 우승한 것.

삼성 블루의 우승을 이끈 주역인 배어진은 "나를 블루로 보냈을 때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동료들이 이를 메워준 덕에 우승까지 해냈다"며 "감독님의 판단을 존중했고 그에 부응하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원동력"이라고 말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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