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최연성 감독은 지난 3라운드에서 쓰지 못해 아쉬운 선수로 정명훈을 뽑았다. 기량이 출중한 선수이지만 조금은 아쉬운 플레이로 인해 승수를 쌓지 못했고 동료들이 워낙 펄펄 날고 있어서 내보낼 자리가 부족했다.

4라운드 1주차에서 최연성 감독은 두 번이나 기회를 줬다. MVP와의 대결에서 3세트에 출전한 정명훈은 유리한 상황에서 치즈 러시를 시도했지만 서성민이 너무도 완벽하게 막는 바람에 패하고 말있다.

최연성 감독은 "연습 과정에서 가장 이길 것 같았던 신뢰를 준 선수가 바로 정명훈"이라며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Q 3라운드 우승 이후 4라운드에서도 승리했다.
A 공백기가 있었기에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기우였다. 오늘도 3라운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Q 아쉬운 경기가 있다면.
A 정명훈의 경기가 조금 아쉽다. 정명훈이 프로토스의 견제를 잘 막으면서 타이밍 러시도 좋았는데 상대 선수인 서성민의 대처가 너무나 좋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길 것 같다는 확신을 준 선수가 정명훈이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Q 누구의 경기가 가장 멋있었나.
A 우리 팀 선수들이 다들 잘하다 보니 내가 눈이 높아진 것 같다. 연습실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경기를 해냈다. 자랑스럽다.

Q 4라운드 목표는 무엇인가.
A 3라운드 우승 이후 말했던 목표와 달라질 것이 없다. 121점을 따서 최종 1위를 하는 것이고 그 뒤의 목표는 4라운드 포스트 시즌을 마치고 잡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