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랜만에 대회 출전인데 소감을 말해달라.
A 김성제=군대 전역한지 두 달 됐다. 군대 있을 때 TV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무대에 한 번 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A 강민=지난 대회에서 참가했다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멤버의 상태를 보니 잘 될 것 같다.(웃음) 예전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단 잘해보겠다.
A 홍진호=예전부터 프로게이머 친구들과 게임을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1회 대회에서도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도 정상에 오를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이번 대회가 우승자가 없는 방식이다. 그래도 주어진 경기는 승리하겠다.
A 변길섭=1회 대회 때부터 나오고 싶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 즐겁게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
A 나도현=일단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콩두 컴퍼니에 고맙다. 1회 대회는 방송으로 봤다. 함께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불러줘서 감사하다. 팬 분들도 응원을 온다고 연락왔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A 조용호=초대해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게임을 해봤는데 못해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겠다. 즐겁게 하겠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초대해줬으면 한다.
Q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는 선수가 있는지.
A 김성제=나도현, 조용호와 하는데 조용호와 하는 '남자이야기' 맵은 저그를 절대 이길 수 없는 맵이다. 경기를 해봤는데 선수 생활을 할 때 어떻게 저그를 이기고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갔는지 의문이 들더라. 기적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조용호한테 자신은 없지만 준비한 빌드가 있다. 그렇지만 나도현은 이길 수 있다. 본인이 리그오브레전드를 자주 하는 것 같더라.
A 강민='프로테'에서 (홍)진호와 하는데 저그맵이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힘들 것 같다. 변길섭은 충분히 이길 것 같다. 상대 상태가 안 좋다.(웃음)
A 홍진호=두 경기 모두 괜찮다. 굳이 승리할 선수를 꼽자면 (나)도현이인 것 같다. 선수 때부터 벙커와 약연이 많은데 나도현이 벙커를 잘 사용한다. 나한테 벙커를 조심하라고 하는데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A 변길섭=강민과 기요틴에서 하는데 선수 시절 프로토스에 이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조용호와의 '파이선' 경기는 재미있게 할 생각이다.
A 나도현=경기 때 보여주겠다.
A 조용호=변길섭, 김성제와 하는데 둘 다 자신없다. 그냥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김성제=이 자리에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A 강민=많은 팬들이 와줘서 고맙다. 이긴다는 말을 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재미있는 경기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A 홍진호=공식적으로 스타1 리그는 예전에 끝났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고 팬들은 선수들의 게임을 보고 싶어한다.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실천을 했는데 팬들의 성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A 변길섭=승패를 떠나서 팬 분들과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A 나도현=멀리에서 온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주겠다.
A 조용호=초대해줘서 고맙다. 거기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