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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삼성 송병구 "이제동과 경기 이길 것 같긴 했다"

[프로리그] 삼성 송병구 "이제동과 경기 이길 것 같긴 했다"
오늘 오전 11시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프로리그를 치러야 했던 송병구. 피곤할 법도 했지만 송병구는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일조했다. 송병구의 활약은 삼성 갤럭시 칸에 큰 영향을 준 듯 다른 선수들도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하며 '송병구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Q 테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이 어떤가.
A 오늘 경기장에 오면서 초반 전략을 들고 나와 긴장을 많이 했다.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역전할 수 있어서 더 기쁜 것 같다.

Q 오늘 오전에 입국했는데 프로리그에 출전했다. 피곤하지는 않았나.
A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면 불면증 수준으로 잠을 많이 못 잤다. 그래서 홈스토리컵이 끝난 뒤 패한 것이 스트레스가 심해 잠을 못 잤다. 덕분에 비행기 안에서 8시간 숙면을 취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Q 홈스토리컵에서 아쉬운 성적이었다.
A 솔직히 정말 아쉬웠다. 최지성 선수와 할 때도 빌드를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를 할 때 빌드를 바꾼 것이 계속 좋지 않게 작용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계속 상대에게 지는 빌드로 패하면서 스스로 답답함이 느껴졌다.

Q 초반에는 전략이 통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A 초반 빌드가 막히고 난 뒤 졌다고 판단했다. 테란전을 할 때 앞마당 일꾼만 잡으면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일꾼을 많이 잡지 못해 솔직히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더라. 장기전으로 끌고 가 테크트리만 따라간다면 업그레이드가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전도 가능할 것 같았다.

Q 테란전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A 홈스토리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외국 선수들과 이야기 하면서 테란전에 대한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연습 때는 여전히 힘들지만 마인드를 바꾸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Q 이제동과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경기를 했는데.
A (이)제동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대결한다고 했을 때 사실 이길 것 같긴 했다(웃음). 솔직히 프로토스가 게임 하기 쉬워서 이제동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포스트시즌이 안정적일 것 같다.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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