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서 3대0 송현덕
1세트 윤영서(테, 1시)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송현덕(프, 11시)
2세트 윤영서(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송현덕(프, 1시)
3세트 윤영서(테, 5시) 승 < 알터짐요새 > 송현덕(프, 1시)
리퀴드 '태자' 윤영서가 같은 팀 동료인 송현덕을 제압하고 드림핵 서머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윤영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이완최핑에서 막을 내린 드림핵 서머 2014 결승전에서 송현덕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17승 무패(세트별 기준)로 우승을 차지한 윤영서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750 포인트와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를 획득했다.
윤영서는 또한 드림핵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핵의 사나이'로서 자리매김했다. 2012년 발렌시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윤영서는 2013년에는 부쿠레슈티와 윈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영서가 기선을 제압했다.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강남테란' 빌드를 가져간 윤영서는 송현덕의 모선핵과 추적자 견제에 자원을 캐고 있던 건설로봇이 다수 잡혔다.
그러나 윤영서는 상대 본진에 땅거미 지뢰와 해병을 태운 의료선 드롭으로 자원 채취를 방해했고 지상으로는 공성전차와 해병을 조합해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와 본진을 장악하고 손쉽게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윤영서는 '만발의정원'에서 펼쳐진 2세트 초반 송현덕의 점멸 추적자 전략을 눈치챈 뒤 다수 벙커로 손쉽게 방어했다. 이어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온 송현덕의 차원분광기를 파괴한 윤영서는 병력을 조합해 상대 확장기지와 본진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윤영서는 지상군 병력에 유령을 추가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령의 EMP로 송현덕의 고위기사를 제거한 윤영서는 12시 확장기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고 다시 한 번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윤영서는 '알터짐요새'에서 계속된 3세트에서는 땅거미 지뢰 드롭으로 송현덕의 탐사정을 다수 잡아냈다. 이어 두 개의 확장기지를 가져간 윤영서는 자신의 확장기지에 들어온 송현덕의 광전사 드롭을 막아낸 뒤 7병영에서 생산된 해병과 불곰으로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를 초토화시켰다.
승기를 굳힌 윤영서는 상대 진영에 의료선 드롭을 감행해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어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온 송현덕의 지상군 병력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