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습니다. 저는 개막전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밤을 새고 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고 피파온라인3를 사랑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월드컵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은 '죄악'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18일 오전 7시에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개막전이 있었지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이근호 선수가 찬 중거리슛이 러시아 키퍼의 손을 꺾고-놓쳤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꺾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골라인을 넘어가면서 선취골을 넣었지요.
그 골을 보면서 하늘이 한국 팀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대1로 경기가 마무리됐지요. 러시아의 동점골은 수비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허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한국 수비수들은 걷어낸 공이 러시아 공격수의 손에 맞았다며 손을 들고 심판을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사이 러시아 선수가 볼을 밀어 넣어 버렸지요. MBC의 안정환 해설 위원은 "심판이 호각을 불 때까지 선수들은 볼에서 눈을 떼면 안된다"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피파온라인3에서는 전자 심판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만 실제 축구에서 수비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89분 동안 잘 막아내더라도 1분, 또는 한 번의 실수로 경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두형의 포포투' 세 번째 시간, 이번에는 수비수입니다.
모든 스포츠는 센터 라인이 핵심이 됩니다. 축구의 센터 라인이라고 하면 공격수로는 센터 필더, 미드 필더에서는 볼 배급자, 수비에서는 센터백, 마지막으로는 골키퍼죠.
센터백(이하CB)은 수비의 중심, 핵심입니다. 피파온라인3(이하 피온3)에서 제가 생각하는 선수의 필수 조건은 피지컬(체력, 몸싸움)과 속력(가속력), 그리고 골키퍼편 에서 말씀드렸던 신장 그리고, 선수 레벨(최고 20레벨)입니다.
피온3를 접해본 분들이라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수비수가 갖춰야 하는 필수 조건은 분업화되면서 조금 변동 사항이 있는데요. 윙백(LB,LWB,RB,RWB)이라면 크로스와 롱패스, CB이라면 헤딩과 같은 스킬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CB인 10나우두 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능력치가 높을수록 CB로서 최상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10나우두는 위치선정에 배분된 능력치가 좀 낮긴 합니다만 컨트롤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이하 가성비)로 사용하기에도 좋아 +5강이상을 추전합니다. 민첩성은 흔히 말하는 체감인데 활용하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EP의 여유가 된다면 역시 월드 베스트 XI나 시즌 대장급의 고강 선수를 영입하는게 최고겠죠?
다음으로 07디스탱 입니다. 10나우두에 비해 위치 선정 능력치가 조금 높고, 밸런스가 조금 낮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7디스탱을 고를 때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부분은 바로 가성비입니다. 가성비로는 최고의 선수입니다.
07디스탱 역시 +5강이상을 추천합니다. 제가 1강짜리 선수들을 추천해드리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요즘의 대세인 케미(지난 2회에 말씀 드렸죠? 케미스트리의 약자로 조직력을 뜻합니다)를 빼버리면 상대적으로 약한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은퇴한 A.네스타 같은 선수가 있다면 1강으로 써도 무방하겠지만 지금 피온3 수비수들 중엔 그만한 선수는 XI급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추천선수인 10루시우 입니다. 가격적인 부분은 10나우두 보다는 싸고 07디스탱 보다는 비싸지만 두 선수들보다는 조금은 작은 키에도 좋은 스태트를 보유하고 있는 걸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5강 이상을 추천드리며 3명 이상의 CB를 보유해야만 컨디션에 따라 로테이션을 돌릴수 있습니다.
굳이 제가 추천해드린 선수가 아니더라고 필수 능력치에 알맞는 선수를 찾아내서 영입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4백을 사용하시는 이용자들을 위해 윙백편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기고 김두형(전 WCG 피파 금메달리스트)
정리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