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정윤종이 삼성 갤럭시 칸 신노열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엘리미네이션 승부를 보여줬다. 정윤종은 프로리그 4라운드 삼성과의 3세트에 출전해 신노열의 남은 추출장을 파괴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정윤종은 올 시즌 15승7패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Q 승리한 소감을 말해달라.
A 방송에서 엘리전으로 처음 승리했다. 엘리전으로 승리해서 기쁨이 두 세배인 것 같다.

Q 신노열이 엘리되는 순간 기분이 어땠나.
A 엘리전을 안하고 귀환을 통해 막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지만 엘리전으로 가면서 변수가 생겼다. 마지막에 나의 센스가 돋보였던 것 같다.(웃음)

Q 특히 차원분광기로 시야를 돌린 것이 돋보였다.
A 노릴 수 있는 것이 그 것 뿐이었다. 시야를 밝히고 난 뒤 점멸 추적자를 한다면 상대가 눈치챌 것 같았다. 그래서 지상을 통해 병력을 이동시켰다. 예전 스타리그에서 비슷한 경기로 패했다. 그 때는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

Q CJ가 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는데 부담은 안됐나.
A 사실 CJ가 잘할 줄 몰랐다. 언젠가 우리 팀보다 순위가 위에 있어서 놀랐다. 그렇지만 우리 팀과 경기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전할 자신있었다.

Q 결승전에서 맞붙고 싶은 팀이 있나?
A KT 롤스터와 하면 재미있지만 이번에 탈락했다. 그래서 아무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을 것 같다.

Q 15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만족하는지.
A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 사실 2라운드 끝날 때까지 5승5패라서 절망했다. 그 성적에 비해서는 후반에 잘했다. 더불어 내가 살아나면서 팀이 두 개 라운드에서 1위했다. 팀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잘한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최종 우승할 때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김)도우 선배가 우승하고 난 뒤 인터뷰에서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켰으면 한다.(웃음) 지난 시즌 KT 주성욱이 우승했을 때 대게를 먹으러 갔다고 하더라. (김)도우 형도 좋은 것을 사줬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